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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김남희 등판 "옛날과 똑같다 27번"…장나라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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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패밀리' 김남희가 첫 등장 만으로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 극본 정유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 6회에서는 할아버지 권웅수(이순재 분)의 팔순 잔치를 앞두고 일탈한 막내로 인해 완벽히 단합한 권가네 패밀리의 면면이 폭소를 유발한 한편, 조태구(김남희 분)가 평범한 일상을 사는 '킬러' 강유라(장나라 분)의 삶을 뒤흔들기 위해 찾아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패밀리 [사진=tvN]
패밀리 [사진=tvN]

이날 유라는 태구의 등판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라는 생각지 못한 태구의 전화에 어릴 적 설산에서 킬러 훈련을 받던 과거를 떠올리며 동공 지진을 일으킨 데 이어, 딸 권민서(신수아 분)을 급히 재우고 무기가 될 만한 집안 물품들을 정비하며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 특히 유라는 남편 권도훈(장혁 분)을 비롯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싶은 극심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도훈은 자신에게 비밀을 감춘 듯한 사수 오천련(채정안 분)에 의구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천련은 도훈이 앞서 살해된 칼리 영(박정학 분)과 울프(브루노 분)의 몸에 있던 타투에 대해 묻자 말을 아낀 데 이어, 도훈의 타깃 이름이 구인보라는 말을 듣고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에 도훈은 천련 모르게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주차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구인보와 또 한 번의 대치 끝에 그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도훈은 구인보의 금고에서 확보한 리스트 안에서 천련이 마연림을 살인 청부했음을 알게 됐고, 천련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와 함께 천련과 구조합의 연관성이 수면 위로 떠올라 궁금증을 더했다. 천련은 다른 구조합 멤버인 나비(이미숙 분)를 감시하며 "나는 그 일 이후 너랑 '무사'를 내 맘속에서 수백 수천 번도 더 죽였어. 나는 합법적으로 니들을 심판할 거야"라고 전했다. 이에 나비가 "너도 살인자"라고 반박하자, 천련은 "그래, 맞아. 니들 다 심판 받게 하고 그 뒤에 나도"라고 답해 그의 속내에 관심을 모았다.

권가네는 팔순 잔치를 하지 않겠다는 웅수를 간신히 설득하고 잔치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팔순 잔치 당일, 연락이 닿지 않는 막내 권지훈(김강민 분). 걱정을 키워가던 유라는 때마침 시어머니 산소 아래 있는 슈퍼에서 지훈이 결제한 카드 내역을 확인하고 권가네 패밀리와 함께 산소로 향했다. 알고 보니 지훈이 아내 옆에 묻히고 싶다는 웅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묫자리를 선물하려던 중 사기를 당해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었던 것. 이에 웅수는 팔순을 기념해 뜻밖의 묫자리를 선물 받고 당혹감을 내비치는가 하면, 철부지 막내 지훈의 일탈에 하나된 권가네의 면면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예고없이 찾아온 태구로 인해 유라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폭풍우가 예고됐다. 태구는 과거 유라와 함께 킬러 훈련을 받은 훈련생으로, 그의 관자놀이에는 유라가 쏜 총에 맞은 흉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에 한국에 입국한 태구는 불시에 유라의 집을 찾았고, 팔순 잔치를 마치고 돌아온 유라와 맞닥뜨렸다. "알아보네. 옛날 하고 똑같다 강유라. 27번"라며 인사를 건네는 태구의 서늘한 눈빛이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 이에 딸 민서를 품에 안고 보호하며 강한 경계심이 서린 눈빛으로 팽팽하게 대치하는 유라의 모습이 엔딩에 담기며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월,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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