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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다" 고백한 故문빈, 컨디션 난조에도 "팬들 행복하게"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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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사망한 가운데 최근 팬들에게 전했던 심경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25세.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라며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문빈은 최근 아스트로 유닛 그룹 문빈&산하로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상황. 지난 달 국내 팬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8일엔 방콕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오는 5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드림콘서트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콕 콘서트 당시 문빈은 컨디션 난조로 예정된 시간에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판타지오 측은 "문빈이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난조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검사 결과는 음성임을 전했다.

이후 휴식과 안정을 취한 문빈은 항공 일정을 변경해 방콕에서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당시 문빈은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팬들이 위로하자 문빈은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라며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불과 2주 전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던 그였기에 이번 비보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1998년생인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꼬마 동방신기로 출연했고,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김범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한 그는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앨범은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8시다.

판타지오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문빈을 응원해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라며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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