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이병헌 감독 "이현우, 안아주고 싶고 기분 좋은 얼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드림' 이병헌 감독이 이현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병헌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현우에 대해 "안아주고 싶은 사람을 찾았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잘 꾸민 얼굴을 봤을 때 기분이 좋다"라며 "머리로 눈을 가리고 자신 없게 고개를 숙이고 있던 사람이 성장하고 얼굴을 드러냈을 때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현우는 '드림'에서 축구팀의 히든카드이자 한국산 호랑이 인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촬영이 중간에 멈췄던 기간이 꽤 길었다"라며 "인선이는 더벅머리에 눈이 안 보일 정도로 앞머리가 길다.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가 다른 작품 때문에 자르기도 했고 가발을 쓰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눈에는 살짝 살짝 보이는데 관객분들이 그 부분은 눈감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귀엽게 당부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박서준과 아이유를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서준은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나서게 된 홍대 역을 맡았다.

또 아이유는 열정 페이에 열정은 물론 통장 잔고까지 바닥나버린 PD로 홈리스 풋볼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도전기를 담은 다큐를 어떻게 해서라도 완성하려는 소민을 연기했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