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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봄 JOY트레킹] 북한산 봄비 트레킹…"촉촉한 힐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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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반가운 봄비로 싱그러움을 머금은 북한산에서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개최하는 '트레킹교실'이 지난 15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오은선 대장과 참가자들은 봄비가 촉촉하게 적신 우이령길을 함께 걸으며 숲길의 힐링을 제대로 즐겼다.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서 홍보대사로 참석한 가수 조관우(왼쪽)와 성악가 장철준이 산악인 오은선 대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본격 산행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 산악인 오은선 대장, 이현아 이현아피트니스연구소 소장, 박상신 한국노르딕워킹협회장, 홍보대사인 가수 조관우와 성악가 장철준이 참석했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은 개회사를 통해 "궂은 날씨에 트레킹 교실을 찾아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짜 100세 시대를 잘 맞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이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평소 산을 즐겨오르는 박 사장은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슬기로운 뚜벅이 인생을 살자"며 많이 걷는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자연과 함께 숲길을 즐겨달라"며 "우리들은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7회째 대회를 이끌고 있는 오은선 대장은 최근 발간한 저서 제목이기도 한 '오은선의 한걸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 참석해 최근 발간한 '오은선의 한 걸음'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오은선 대장은 "히말라야 8천미터를 간다는 건,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가는 것이자 돌아올 수 있을지 물음표를 가지고 가는 것"이라며 "마음이 급하면 될 일도 안 되기 때문에 마음이 들뜨지 않게 하려고 심호흡을 한다"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오 대장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 마음이 앞에 가면 안 된다. 한 걸음 뒤에서 여유를 가져야 주변을 세심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산행도 일상도 그렇게 조절하면 일이 술술 풀릴 것"이라 강조했다.

건강한 산행을 돕는 다채로운 강연이 이어졌다. 이현아 이현아피트니스연구소 소장은 '트레킹 스트레칭'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몸풀기를 도왔다. 쉽게 따라하기 쉬운 스트레칭 동작에 참가자들도 따라하며 몸의 근육을 이완시켰다.

이현아 이현아피트니스연구소장이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 참석해 트레킹 스트레칭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상신 한국노르딕워킹협회장은 '노르딕워킹 어디에 좋은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 회장은 노르딕워킹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동작부터 'YMCA' 노래를 응용한 동작까지 선보였다. 유쾌한 입담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한 박상신 회장은 노르딕워킹협회 회원들과 동작을 선보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은선 대장을 포함해 참가자들도 즐거운 표정으로 노르딕워킹을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수 조관우가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 홍보대사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번 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조관우와 장철준은 더욱 더 흥을 끌어올렸다. 조관우는 "1집 음반 준비할 때 팔공산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켰고, 조상들의 묘가 있으면 그 앞에서 기도 드리며 노래를 불러드렸다. 그렇게 특이한 목소리가 나오게 됐다"며 산에 얽힌 가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조관우는 "매번 산에 자주 와서 좋은 기도 받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유롭게 허락 되지 않았다. 자주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연 환경이 중요하니까 주변을 서로 치워가면서 하자"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 냈다.

성악가 장철준은 "강북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오랜만에 산에 오르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라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힐링이 되는 시간 됐으면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즉석에서 '보이스킹'에서 만점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던 '일어나'를 열창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과 이순희 강북구청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성국 의원은 "모든 몸은 6개월마다 새로워진다고 하더라"며 "좋은 것을 보고 평소에 많이 걸으면 완전히 새로운 몸이 되고 또 행복해지는 것"이라 밝혔다. 홍성국 의원은 "북한산은 10억 년 전에 생긴 이래 매년 풍화가 되면서 깎이고 있다. 학자들의 말로는 1천만 년 뒤에 다 깎인다고 하니 모두들 부지런히 북한산을 즐겨달라"고 북한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이야기 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우리 민족의 현대사를 품고 있는 곳"이라 강북구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걷기 좋은 곳으로 정비된 우이천길, 오는 18일 개최되는 '4.19 국립문화제'에 많은 관심을 달라 밝힌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가 깊은 강북구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트레킹 하시길 바라며, 강북구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번 행사는 우이령길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우이령길은 북쪽 도봉산과 남쪽 북한산 경계를 잇는 곳으로 40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으나 최근 탐방 예약제로 개방됐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만큼 자연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참가자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반가운 봄비로 인해 황사가 씻겨내려간 깨끗한 공기에, 싱그러움을 머금은 봄꽃, 그리고 산자락에 걸린 운무까지, 그야말로 절경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의 눈과 마음을 정화 시켰다. 비 내리는 숲길을 걷는 참가자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북한산의 또다른 매력을 한껏 즐겼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 우이령길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서 참가자들과 등산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오 대장은 우이령길을 걷는 내내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기분 좋게 트레킹교실을 마친 오은선 대장은 "봄비는 생명수"라며 "메말라 있는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적당한 비가 와서 행사가 돋보이고 빛이 났다"라고 말했다.

오 대장은 "지금까지 날씨가 한번도 흐린 날이 없었는데, 오늘은 비까지 오니까 오히려 더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된 것 같다"라며 "비가 오면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된다. 참여하신 분들도 굉장히 행복해했다. 특히 구름에 가려져 있다가 걷어지면서 드러나는 풍경을 보고 환호성을 터트리는 걸 봤을 때 굉장히 좋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가수 조관우는 대전에서 올라온 팬 김경화 씨와 함께 우이령길을 즐겼다. "오랜만에 산에 왔다"고 벅찬 마음을 전한 조관우는 "'늪'을 만들 때 팔공산에서 살았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산에 오니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와야지 와야지' 하면서 산에 오지 못했는데 모처럼 산에 와서 좋은 기운을 얻고 나니 다시 음반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향후 음반 제작 의지를 드러냈다.

일반인 참가자들의 표정도 밝았다. 아들과 장인어른까지, 3대가 함께 찾은 한영익 씨(46)는 "세 번의 행사를 함께 하는 동안 아들이 건강해지고 있구나, 장인어른이 아직도 건강하시구나 하는 두가지 기쁜 마음이 공존한다"면서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은 매번 다양한 산행코스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코스가 많이 험하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걷기 제격이다. 다음 번엔 세 아들을 모두 데리고 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령길에서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 열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영석 씨(71)는 40여년 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우이령 길을 걷는다는 사실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 씨는 "사전예약제로 개방되는 우이령 길인 만큼 여유롭게 봄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자연을 만끽 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이미혜 씨(40)는 "비를 맞으며 걷는 우이령길이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두 손 무겁게 경품을 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은 날씨가 맑아져서 기분이 더욱 좋았다. 가을 트레킹 대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서 박상신 한국노르딕워킹협회장과 노르딕워킹을 체험을 하는 참가자들이 도봉산 오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노르딕워킹 체험 원데이 클래스'도 함께 진행되며 이색 즐거움을 안겼다. 박상신 회장과 정영자 한국노르딕워킹협회 강북지부장을 비롯해 강사 10여명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강사들의 자상한 지도 아래 참가자들은 기초동작을 배우고, 워킹폴을 사용해서 우이령길을 함께 걸었다.

한복모델로 활동 중인 유튜버 잔망요정은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난생 처음 노르딕워킹을 체험했다. 잔망요정은 "북한산 풍경도 너무 좋고, 비가 와서 더 운치있게 느껴졌다"라며 "무엇보다 일대일 코칭으로 집중력있게 케어 받은 느낌이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트레킹을 마친 박 회장은 "노르딕워킹을 난생 처음 경험한 참가자도 '온몸이 깨어나는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자연 속에서 네 발로 걷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피곤하지만 행복한 피로감이다"고 활짝 웃었다. "워킹 테라피"라는 표현을 사용한 박 회장은 "우이령길에서 치유를 제대로 했다. 더 나아가서는 전국민이 전신이 깨어나는 느낌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노르딕워킹의 대중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가수 조관우와 성악가 장철준이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 홍보대사로 참석해 플로깅(Plogging)을 하며 산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과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호를 실천해 뜻깊은 행사를 완성했다.

이번 행사는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아이뉴스24, (사)고려대학교 산악회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가 후원했다. 또 유럽 최고의 애슬레저(가벼운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그로바나(GROVANA)와 파나소닉 무선청소기가 경품 상품으로 준비됐고 오들로(Odlo) 등산 의류와 산야로 등산화, 템프업 고급등산양말, 이루진스 산양삼 골드, 아르간 비채 고급비누, 넥스트아이 스포츠패치, 토리양 캐릭터 가방, MD638 선크림, 젠피아 시크릿키 샴푸, 웨이브와 카카오페이지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됐다. 또 휴대가 용이한 등산용 경량수건 포켓과 뷰애드 보니힐 블레미쉬 밤, 건강식품 모닝락 식이섬유, 신송식품 즉석된장국과 한국생활건강 말표 에너지드링크, 슈가로로 스파클링 클리어 콜라, 컵라면, 생수, 음료수 등이 기념품으로 지급됐다. '꽝' 없는 경품 추첨과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한 선물을 받아든 참가자들은 활짝 웃으며 즐거운 봄날 산행을 마무리 했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인이 15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 우이령길에서 열린 '제7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에서 등산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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