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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인성 논란ing "사과글 허위, 父에 들어"vs"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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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인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폭로자는 "아버지에게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고, 소속사는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맞섰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이었다. "배우 유연석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A씨는 6~7년 전 쯤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유연석에게 말을 걸었다가 삿대질과 비웃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유연석이 3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연석이 3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때 느끼셨던 수치심과 모멸감에 곧 일을 그만두셨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힌 A씨는 "경비원은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냐. 사람 사이에 계급이 있냐"라고 물으며 "아버지의 표정이 자꾸만 떠올라 속이 상한다. 아주 사소한 일이었으나 꼭 그렇게 하셨어야 하는건지. 꼭 그렇게 사람을 벌레보듯 쳐다보며 비아냥거리셨어야하는건지"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퍼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유연석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22일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며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식입장이 전해지자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유연석님 인성글 쓴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라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사과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유연석 배우에게 죄송하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사과한 후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과문을 확인한 소속사 측은 "기존 게시글 작성자의 허위 사실 유포를 인정하는 게시글이 재 업로드됐다"라며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계속됐다. 이 사과문이 최초 폭로글 작성자 A씨가 쓴 것이 아니었던 것. A씨는 원게시글에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하셨다는데 유연석 씨 팬분이신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니다"라는 내용을 추가하며 상황을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저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감정에 치우쳐 글을 쓴 점, 아버지가 유연석 때문에 일을 그만둔 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그는 "돈 바라고 쓴 것 아니다"라며 "그냥 짜증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한건데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평소 인터넷에 글을 올리거나 한 적이 별로 없어 몰랐다. 솔직히 조금 무섭다. 그리고 죄송하다. 더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해명과 사과를 덧붙였다.

A씨는 일이 더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지만, A씨가 여전히 아버지에게 들은 내용으로 쓴 글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유연석 측과의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씨의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유연석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네티즌들도 해당 논란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상황. 그 중에는 아버지에게 들었다고는 하더라도 실명을 거론하는 건 성급하고 부적절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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