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임지연이 항상 절실하게 작품에 임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임지연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인터뷰에서 연기 호평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항상 노력했고, 항상 절실했다"라며 "모든 작품을 연진이 준비하듯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느리더라도 성장해가는 모습이 좋아서 모든 작품, 어떤 캐릭터도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저를 옆에서 봐온 지인과 가족들은 이번 '더 글로리'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지연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주는구나'라고 해서 눈물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 임지연은 "절실했고 잘해내고 싶었다. 제 친구들, 주변 동료들처럼 저는 타고난 배우가 아니니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가 있었던 것 같다. 그걸 알아준 가족들이 고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칭찬해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르지만 항상 이 마음으로 연기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된 후 전 세계 관심을 얻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4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지난 주(3월6일~12일) 시청 시간 집계에서 1억 2446만 시간을 기록해 영어권, 비영어권 TV 부문 통틀어 1위에 오르며 놀라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임지연은 문동은에게 악몽 같은 고통을 선사한 최강 빌런 박연진 역을 맡아 첫 악역 도전에 나섰다. 복수를 위해 자신을 찾아온 문동은 앞에서 흔들리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결국엔 파국으로 치닫는 연진의 서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극찬을 얻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