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이 고양이 다이진에 대해 설명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고양이 다이진 캐릭터에 대해 "변덕스러운 자연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스즈메의 문단속' 스틸컷 [사진=쇼박스]](https://image.inews24.com/v1/e8525188458126.jpg)
이어 "인간의 눈에는 자연이 변덕스럽다. 아름답다가도 무시무하게 인간을 덮쳐온다. 스나미가 그렇다"라며 "그런 변덕스러운 자연을 표현하고 싶었고 고양이의 성격이 자연과 닮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이진이 "스즈메의 아이가 되고 싶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그리고 싶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이모가 "우리집 애가 되렴"이라고 하는데 스즈메가 들었던 말을 표현한 것"이라며 "피가 이어지지 않아도 부모 자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이진이 불쌍하다는 반응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다이진은 고양이라기 보다는 고양이의 모습을 한 신이다. 미안하긴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로, 8일 국내 개봉됐다.
국내에서 3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너의 이름은.',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날씨의 아이'를 잇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최대 스케일이라고 자부할 만큼 전작들에 비해 더욱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재난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스즈메의 용기와 성장을 긴장감 있고 몰입감 있게 펼쳐내 유일무이한 감성 판타지 어드벤처의 탄생을 예고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이후 21년 만에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중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또한 일본 개봉 당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물론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세 작품 연속 일본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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