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도깨비'를 통해 문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스즈메의 문단속'은 코로나 한가운데서 만든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완성을 했을 때 한국에 갈 수 있나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렇게 무사히 한국에 와서 뵐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문'에 대해 "처음부터 생각했다. 작품을 만들 때부터 떠올랐던 아이템 중 하나다"라며 "드라마 '도깨비'를 보았을 때 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라 힌트를 얻어서 설정을 했다"라고 설멸했다.
그러면서 "문을 모티브로 한 건 일상의 심볼이라 생각했다. 문을 열고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고 "다녀왔습니다"라고 하며 문을 닫는다. 그것이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다"라며 "재해는 이런 일상을 단절시킨다. 문을 열고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는 것이고 그것이 재해라고 생각했다. 문이 어울린다고 여겼다"라고 말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로, 8일 국내 개봉됐다.
국내에서 3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너의 이름은.',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날씨의 아이'를 잇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최대 스케일이라고 자부할 만큼 전작들에 비해 더욱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재난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스즈메의 용기와 성장을 긴장감 있고 몰입감 있게 펼쳐내 유일무이한 감성 판타지 어드벤처의 탄생을 예고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이후 21년 만에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중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또한 일본 개봉 당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물론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세 작품 연속 일본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