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채민이 '뮤직뱅크'에 이어 '일타 스캔들'로 MZ세대 스타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 사옥에서 만난 이채민은 "'이번생도 잘 부탁해'와 '일타 스캔들' 촬영을 모두 마치고 휴식 중"이라면서 "매주 금요일엔 생방송으로 '뮤직뱅크'를 진행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시청률 4%에서 출발한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일순간 화제의 작품으로 올라섰다.
이채민은 극중 장서진(장영남 분)의 둘째 아들이자 착한 모범생 이선재 역을 맡았다. 동급생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 분)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그는 "어릴 때 TV에서만 보던 선배 배우들을 만나서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라면서 "전도연 선배가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촬영을 잘 마쳤다. 자신감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고교 친구들 호흡은 화면에서 보여진 것 그 이상으로 좋았어요. 한살 동생인 강나언(방수아 역)을 제외하고 모두 동갑이었거든요. 데뷔 시점은 다 다르지만 유다인(장단지 역), 노윤서, 이민재(서건후 역)와 친구처럼 지냈어요."
올해로 만 22세, 이채민은 교복을 벗은지도 4년 가량이 됐다. 실제 학창시절의 이채민은 어떤 학생이었을까. 이채민은 "실제로도 선재에 가까웠다"라면서 "천재는 아니지만 노력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고, 운동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라고 했다.
"원래 꿈은 초등학교 교사였어요. 교대 준비를 하던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에 우연히 연기학원에 들어갔어요. 막연하게 배우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 학기동안 열심히 두마리 토끼를 잡다가 운좋게 한예종에 합격했어요."
이채민 닮은꼴인 만큼 선재 캐릭터는 수월하게 접근했다. 다만 선재의 시련과 고통은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인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
그는 "최대한 내 모습에서 선재를 찾으려 노력했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에 걱정한 것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선재는 '일타스캔들' 15화에서 해이에게 고백한다. 오랫동안 묵혀온 감정이 폭발하는 씬. 정작 사랑의 완결은 마지막회에 이뤄지지만 해바라기 같은 선재의 고백 씬은 흥미로웠다.
그는 "평소 노윤서와 친한 사이다 보니 고백씬이 낯간지러웠다"라면서 "컷 소리가 나면 어색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2021년 tvN '하이클래스'로 데뷔한 그는 '일타스캔들'에 이어 '이번생도 잘 부탁해'로 돌아온다. 모두 tvN 작품이다. 'tvN의 아들'이라 불려도 될 만하다.
그는 "저를 찾아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과분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생긴다"라면서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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