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제작진이 결승전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에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준우승자인 경륜 선수 정해민이 결승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넷플릭스 '피지컬:100'이 이번에는 결승전 재경기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b8f61ea6071792.jpg)
정해민은 28일 공개된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피지컬:100' 우승자인 우진용의 항의와 음향 등의 문제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됐다면서 "그냥 패배한 것으로 방송에 나오면 억울할 것 같았다. 방송에 이런(패배하게 된) 과정이 있었다고만 나가길 바랐다"고 밝혔다.
'피지컬:100' 결승전은 지난해 7월에 진행됐는데 당시 "(내가 승기를 잡아) 차이가 크게 났다. 모니터로 보던 형들이 3배 정도 속도 차이가 났다고 했다. 그런데 우진용 님이 손을 들어 경기가 중단됐다. '소리가 너무 많이 난다'며 제작진이 기계 결함을 주장했다"고 돌아봤다.
![넷플릭스 '피지컬:100'이 이번에는 결승전 재경기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5349319279ba17.gif)
![넷플릭스 '피지컬:100'이 이번에는 결승전 재경기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8bb7e429767c10.jpg)
제작진은 우진용의 항의를 받아들여 로프 장력 강도를 낮췄다. 윤활유를 뿌려 기계 소리도 줄이고자 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이제 정말 끝났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제작진이 또 경기를 멈췄다고 정해민은 전했다. 오디오 사고 때문이었다.
정해민은 "제작진이 자리를 옮기라고 해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오디오 사고'가 나서 영상을 못 쓴다고 하더라. 저만 허락한다면 '줄을 잘라내고 다시 해주겠다'고 했고, 우진용 님도 '그 조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난 계속 '안 된다'고 했지만 나만 허락하면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제작진은 정해민에게 '쉬는 시간을 더 가지거나 내일 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자신이 원하는 건 다 들어주겠다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정해민은 "수백 명을 세워 놓고 '내일 다시 하자'는 말이 차마 안 나오더라. 결국 다시 재경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후 경기가 다시 진행됐고 두 선수는 재입장했는데 줄이 도르래에 처음처럼 감겨 있었다고 했다. 정해민은 "내가 이기고 있는 만큼, 줄을 잘라줬다고 했는데 잘라줬는지는 모르겠다. 장비 결함인지 모르겠고, 힘이 떨어졌는지 결국 안 당겨지더라. 그렇게 내가 졌다"고 했다.
![넷플릭스 '피지컬:100'이 이번에는 결승전 재경기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f06f019c5859dd.jpg)
정해민은 재경기나 돈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우진용에 대한 공격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만 자신의 힘이 빠진 상황이 방송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했다.
정해민이 이같은 폭로를 하면서 '피지컬 100' 조작 논란은 재점화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지컬 100' 제작진은 "'피지컬100'은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퀘스트에서 ▲참가자들의 건강 체크, ▲오디오, 메모리, 배터리 이슈 체크 ▲참가자의 의견 청취 등의 이유 외로 경기가 중단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 도르래 소음으로 마이크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 후 재개시에도 관계된 참가자들과 현장의 게임 진행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두 참가자가 원했던 방식으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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