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주연의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 제작 아이필름)가 4개국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100% 올로케이션 중인 '데이지'는 지난 11일과 12일 영화의 촬영현장을 공개한 후 암스테르담 아레나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일본, 홍콩, 네덜란드 4개국 취재진이 참석해 영화와 배우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네덜란드의 전국 일간지 'Het Parool(헷파루)'는 "2004년 '오션스 트웰브' 이후 네덜란드에서 촬영되고 있는 '데이지'에 암스테르담이 술렁이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세 주인공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 전 우연히 서로를 지나쳤던 극적인 한 순간. 서로를 모르는 채 한 공간에 잠시 머물렀던 세 주인공의 모습은 영화의 에필로그로 쓰이게 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상점 앞에서 촬영된 장면은 갑자기 쏟아진 빗방울을 피하기 위해 처마 속으로 들어온 세 사람의 모습을 담은 신으로 세사람의 운명을 의미심장하게 전달한다.

이날 촬영 신은 비 내리는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비가 내리고 촬영이 끝나자 비가 그치는 등 유럽의 변덕스러운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킬러와 형사의 피할 수 없는 대결과 세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담을 '데이지'는 곽재용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월초 크랭크업한 다음 후반 작업을 거쳐 12월 중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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