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교섭'을 통해 만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1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다. 그런데 일로 만났을 때는 색다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를 했었고 또 훌륭하게 해내더라. 연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더 커가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작업을 하면서 재미있었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황정민은 "더 조심스러웠기도 했다. 친하니까 막 할 수 없다. 더 조심스럽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현빈 역시 "형이자 선배님과 같이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배울 것이 많았다"라며 "저도 나름 오랜 시간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작품을 같이 하면서 생각을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황정민을 통해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빈은 "'우리 또 다시 한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형에게 느낀 에너지, 시야 등 여러가지들을 형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라며 "크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고 많이 배웠다. 말을 하지 않아도 의지할 수 있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한의 교섭 작전에서 목숨을 구하러 달려간 이들의 사명감을 촘촘히 그려냈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현빈은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을 맡았다. 또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을 연기했다.
'교섭'은 오는 1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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