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소담의 눈물 고백에 '유령' 간담회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박소담은 1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하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선배님 목소리를 들으면 위안이 된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하늬와 박소담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령'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a1d3453ec3af6.jpg)
이어 "차경의 대사 '살아' 그 말이 저에게 굉장히 필요했던 말이다. 혼자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에게 받았던 에너지가 컸다"라고 전했다.
또 "오늘 같이 영화를 보고 바로 이야기를 나누니까 그 때 제가 느꼈던 감정들이 막 올라는 것 같다"라며 "간담회에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케미 좋았다는 말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박소담은 "제 영화를 보고 이러면 되나 싶지만 저는 찍는 내내 감사했다. 받은 것이 커서 다 돌려드리고 싶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소담의 눈물 고백에 이하늬와 이해영 감독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설경구는 "소담이가 많이 힘들었다"라며 "평생 못 겪을 수술도 했고 마음이 그랬던 것 같다. 장하다"라고 갑상선유두암 수술을 했던 박소담을 격려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로, 마이지아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설경구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았다. 또 박소담은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 유리코를, 박해수는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를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을 연기했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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