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배우 전도연이 18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상대 배우는 정경호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함께 하는 세 번째 작품으로, 달달한 로맨스에 더해 따뜻한 스토리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9일 오후 '일타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유제원 감독, 양희승 작가, 전도연·정경호 배우가 참석했다.
'일타스캔들(연출 유제원·극본 양희승·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전도연이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정경호가 대한민국 최고의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양희승 작가는 "사교육 1번지에서 일타강사와 반찬가게 사장의 유니크한 로맨스가 중심인 작품"이라며 "로맨스뿐 아니라 입시 배경인 만큼 학생들의 애환도 다루는데,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전도연은 18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는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의 로맨틱코미디 도전은 2005년 '프라하의 연인' 이후 처음이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밝은 매력에 끌렸다"면서도 "너무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밝은 대본을 받아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호와 호흡을 묻는 질문에 "초반에는 작품에 잘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는데, 정경호씨가 저를 이끌어줬다"며 "나를 '일타스캔들' 안에 들어오게 많이 이끌어줘서 현장에 더 빨리 적응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경호는 이번 작품에서 전도연과 첫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전도연과 호흡에 대해 부모님을 비롯해 지인들, 거의 모든 분들이 질문을 한다"면서 "500번째 이 질문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변화하고, 나도 모르게 그 변화를 맞추려고 노력해왔다"면서 "그런데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변하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유제원 감독은 "드라마 주인공들의 케미는 감독이 만든다기 보다 좋은 대사와 배우들의 좋은 플레이로 이뤄진다"면서 "초반에는 세계관과 성격이 모두 달라 많이 싸우는데, 묘하게 싸움을 지켜보는 게 재밌고, 두 주인공을 응원하게 돼 케미 부분에서 흡족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타스캔들'은 '고교처세왕'과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유 감독은 양 작가와의 작업 계기에 대해 "이번 드라마는 '갯마을 차차차' 이전에 양희승 작가와 준비했었는데, 심도 있게 집필하는 과정에서 '갯마을 차차차'를 하고 오면 좋겠다고 해서 그 이후 진행된 것"이라며 "그냥 자연스럽게 작가님하고 해야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승 작가의 대본 소재는 달라지지만, 결은 항상 비슷하다"며 "인물이 동기부여를 받고 움직여야 할 때 세련된 방식을 고민하거나, 방법적인 장치가 들어가기 마련인데, 양희승 작가의 대본은 직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선이란 캐릭터가 동기부여가 오면 그냥 움직이는데, 이런 직선적인 힘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타 스캔들'은 14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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