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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日, 안중근 테러리스트 주장 논란…올바른 역사 교육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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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경덕 교수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일본 일부 누리꾼들의 말도 안되는 주장을 지적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일본에 계신 많은 누리꾼들이 연이어 제보를 해주셨다"라며 "현재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되는 가운데, 일본 측 SNS 상에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영웅'이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내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CJ ENM]
'영웅'이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내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CJ ENM]

이어 "특히 트위터가 심각한 상황인데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었다"라며 "또 '이란이 오사마 빈 라덴을 영웅시해 9.11테러 예찬 영화를 만든 것과 같은 것', '한국에서는 비무장인 상대를 기습적으로 총격해 살해하는 행위가 영웅인거냐?' 등 어처구니 없는 글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즉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며 "일본 전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일본 우익 세력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안중근 영화로 인해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라며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배우 정성화가 안중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전문

최근 일본에 계신 많은 누리꾼들이 연이어 제보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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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현재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되는 가운데, 일본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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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위터가 심각한 상황인데,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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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란이 오사마 빈 라덴을 영웅시해 9.11테러 예찬 영화를 만든것과 같은 것", "한국에서는 비무장인 상대를 기습적으로 총격해 살해하는 행위가 영웅인거냐?" 등 어처구니 없는 글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러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즉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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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본 전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일본 우익 세력의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

암튼 K컨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입니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안중근 영화로 인해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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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컨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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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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