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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설경구 "이해영 감독, '독전'으로 상업영화 냄새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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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등이 영화 '유령'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 '유령' 설경구 스틸컷 [사진=CJ ENM]
영화 '유령' 설경구 스틸컷 [사진=CJ ENM]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설경구는 '유령'의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에 "시대 배경이 일제강점기다 보니 기존에 저희가 접했던 좋은 영화가 많은데 전작들과 차별화됐으면 바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령'이 시대물이기도 하지만 장르물이라고 하셨다. 시대의 고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르라는 점에서 저는 많이 끌렸다"라며 "기존에 항일 영화와는 다른 색감의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독전'에서 이해영 감독님이 상업영화의 냄새를 맡은 것 같아서 이때 잡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런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하늬는 "시대물보다는 완벽한 장르물이라는 게 흥미로웠다. 알고 보면서도 끝까지 누가 유령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스릴은 워낙 이해영 감독님이 잘 하셨고 '독전'으로 이미 끝났지 않나. 믿고 들어왔다. 정말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에 이 시간을 투자할만하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시사할 때 봤는데 이해영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걸 다 하신 것 같았다. 정말 명확하게 이해영 표의 시대물이지만 장르물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확신했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한 것보다 배우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소담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 이어 두 번째로 이해영 감독님과 호흡하게 됐다. 그는 "작품 선택 이유를 물으신다면 감독님의 믿음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박소담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면서 "하나의 배역으로 5, 6개월의 시간을 보냈던 게 그때가 처음이었고 아직 졸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고 정말 잘 모를 때였다"라며 "감독님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제게 다 알려주셨다. 현장에서 배운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도 알았었고 무표정에도 제게 다양한 얼굴이 있다는 것을 컷마다 설명해 주시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이미 '경성학교'를 하면서부터 감독님께 너무 감사했다. 어디에서 인터뷰를 하던 가장 감사한 감독으로 누구냐고 물어보면 항상 이해영 감독님을 말씀드렸다"라고 이해영 감독을 극찬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연락을 주셨는데 저는 무조건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그런 마음이 커졌다. 모든 배역들이 기억에 남고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감독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유령'은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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