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매일 아침마다 고경표의 목둘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메인 행사장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개최, 오리지널 콘텐츠 '커넥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미이케 타카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에 "평소에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작품을 보면서 일본 배우와의 차이가 뭘까 하고 생각했다"라며 "일본 배우와는 근본적으로 열정이 다르다. 정말 정열적"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가진 파워, 힘이라는 게 굉장히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에 "이분들은 연기력은 당연히 갖고 있고 배우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다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낀 작업"이라고 했다.
이어 고경표에 대해서 "고경표 씨가 맡은 역할이 사이코패스 역할인데 보통 사이코패스는 표정이 없고 냉철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나. 지방도 없고 슬림한 느낌을 상상하는데 고경표가 선택한 것은 살짝 뚱뚱하고 귀여운 것을 선택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매일 아침마다 고경표가 어느 정도 살이 쪘을까 확인하려고 목 부분을 봤다.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더불어 "평소에는 재밌게 느끼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완전 몰입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굉장히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경표는 "사실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고 촬영하는 내내 에너지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감독님이 저희를 보고 에너지가 많다고 해주셨는데 굉장히 현장에서 느낄 수 없는 에너지를 받아서 저도 힘을 낼 수 있었다. 배려심 넘치고. 이런 현장은 한국에서도 많이 겪어보기 힘들다. 자상하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감독님으로서의 역할이 가장 완벽한 이상향에 가까웠다"라고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살을 빼지 못한 것에 대한 일말의 죄송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걸 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더 몰입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커넥트'는 12월 7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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