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복덩이들고(GO)' 송가인X김호중이 첫 해외 역조공을 떠났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복덩이들고(GO)'에서는 '백년의 약속'에 이어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열창한 김호중의 감성 충전 무대와 '가인이어라'를 통해 후끈 달아오른 열기를 몰아 '당돌한 여자', '너는 내 남자' 등으로 객석을 들썩이게 한 송가인의 흥 폭발 무대가 '여주 한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지난 주 송가인의 긴급 지인 찬스로 한달음에 여주까지 달려온 특별 게스트는 가수 나비였다. "저는 가인이가 부르면 한방에 오케이거든요"라며 송가인과의 '찐 우정'을 과시한 나비의 지원사격으로 더욱 풍성해진 잔치에 여주 시민들은 열렬한 호응을 보내며 화답했다.
여주의 열기가 식기도 전, 하늘길까지 건너간 복남매표 글로벌 역조공이 성사됐다. 이들의 첫 행선지는 바로 태국. 송가인의 공연 스케줄로 하루 먼저 방콕행 비행기에 오른 김호중은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시름시름 앓다가도 기내식으로 나온 불고기 쌈밥을 폭풍 흡입한 뒤 행복한 단잠을 청했다.
송가인은 '여행 신생아'의 면모로 재미를 이끌어냈다. '여행 초보' 누나를 위해 든든한 동생 김호중은 "송가인을 모셔와라"라는 특명과 함께 깜짝 가이드 허경환을 파견해 송가인의 어설픈 셀프 출국을 도왔다.
먼저 태국의 아침을 맞이한 김호중은 '최애템' 후추를 비롯해 컵라면, 과자, 통조림 반찬 등 한국 편의점을 방불케 하는 먹거리들로 가득한 캐리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잠시 후 김호중은 카메라를 들고 방콕 거리를 누비며 브이로그를 찍는가 하면, 가는 곳마다 미리 외워온 태국 필수 단어 '헝남(화장실)'을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둘째 날 '완전체'를 이룬 복덩이 남매 송가인, 김호중과 자칭 '동남아 전문' 가이드 허경환은 태국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사연자들을 만나 복 전달에 나섰다. 복남매의 노래를 들으며 어려운 시기를 버텼다는 교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방콕 한인타운이었다. 코로나 이후 무너진 상권에도 이 악물고 일궈놓은 터전을 지켜낸 상인들, 타국에서 생활하느라 어머니의 임종조차 보지 못한 딸 등 여러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복남매는 '태국 교민 대축제'를 열어 타국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에게 기운을 북돋았다.
김호중은 "한국에 있는 저희도 힘든데, 타국에 계신 여러분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안좋으실지 느낀 시간이었다"라며 나훈아의 '고향역'으로 교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 자신의 곡 '서울의 달'을 부른 송가인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애절한 가사에 따뜻한 목소리를 더해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방콕 시내 한가운데 울려 퍼진 복남매의 '위로송'으로 객석 곳곳에는 눈시울을 붉혔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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