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용준형이 3년 간의 자숙을 끝내고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10일 가수 용준형 신보 'LON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용준형은 "오랜만에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과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너무 만족스럽고 멋지게 나온 앨범이라 뿌듯하다"고 4년만 신보 소감을 밝혔다.
용준형은 "기대도 되고 떨리고 설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지금은 너무 기분이 좋다"며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셨지만 나 또한 굉장히 오늘을 기다려 왔다. 나 혼자 앨범을 들으면서 음악들을 빨리 내보내고 싶은 날들을 보냈다. 그렇게 맞이한 오늘이라 기분이 좋다"고 소회를 전했다.
용준형은 지난해 군 제대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못 먹었던 것들을 많이 먹고, 그렇게 찐 살들은 운동을 빼면서 푹 쉬었다"며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답했다.
'LONER'는 용준형이 4년여 만에 선보이는 솔로앨범으로, 홀로 보내는 시간 속 지나가는 많은 생각들과 다양한 감정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곡들을 엮었다. 힙합, R&B, 팝 등 다채로운 장르로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LONER'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타이틀곡 '층간 소음'은 얼터너티브 힙합 기반의 비트에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노래다. 지난 9일 오후 공개된 커밍순 영상에서 용준형이 "이별 후에 지난 기억들이 계속 '층간 소음'처럼 나를 괴롭게 한다는 걸 비유해 표현했다"라고 곡을 직접 소개했다. 용준형의 타이트한 래핑과 중독성 강한 훅도 돋보인다.
용준형은 "예전처럼 작업 기간을 정해놓은 게 아니라 길게 작업했다. 곡들을 하나 하나 세심하게 살필 수 있었다. 값지고 고마운 앨범이다"며 "더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로 컴백을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용준형은 "들으시는 분들이 곡을 쉽고 심플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가사와 멜로디를 어렵지 않게 구성하려 했다"며 "외로움을 외로움으로, 슬픔을 슬픔으로 1차원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다양한 시선에서 여러 감정을 볼 수 있게 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관전포인트 및 메시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감정과 분위기를 다뤘다. 매일 일어나는 일상을 특별하게 보려 하면 다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 특별한 일상을 이번 앨범을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ONER' 발매를 시작으로 용준형은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에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용준형은 "나만의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뜻이 맞는 분들과 블랙메이드를 만들었다. 이 곳에서 앞으로 좋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꾸준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오랜만의 컴백에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용준형은 "팬들이 기다려준 걸 생각하면서 앨범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팬들의 기대감에 못 미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했지만,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달갑지 않은 대중 시선 속 복귀를 결심한 계기도 팬 때문이었다고. 용준형은 "컴백을 하는 이유도 원동력도 내 음악을 기다려 주는 팬 덕분이다. 음악을 통해 내 마음이 팬들에게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준형은 "나는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대화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은 인지하고 그걸 바로 잡지 못한 게 내 잘못인 걸 알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이라이트 탈퇴 이후 멤버들과 잘 지내냐는 질문에도 "얼마 전 나온 앨범을 다 잘 들었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용준형은 "이미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이지만, 나를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선물같은 한 해를 만들고 싶다"며 벅찬 컴백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용준형 신보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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