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 선택한 김신영, 아이유와 청룡영화상 신인상 경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과 가수 아이유가 배우로 신인여우상에 도전한다.

제43회 청룡영화상 측은 8일 최종 후보작(자)을 발표했다. 후보작(자) 선정을 위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 결과 각 부문별 후보작(자)들이 결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은 최다관객상과 인기상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여우주연상, 남/여우조연상, 신인남/여우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15개 부문이다.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을 비롯한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이가 바로 신인여우상에 이름을 올린 김신영이다.

이번 신인여우상 후보로 '브로커' 이지은(아이유), '헌트' 고윤정, '헤어질 결심' 김신영,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신시아가 선정됐다.

김신영은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아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비중이 큰 인물은 아니었지만, 김신영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에 김신영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다른 후보들도 만만치가 않다. 이지은은 '브로커'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부터 극찬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또 춘사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영화배우로서도 인정을 받게 됐다.

고윤정도 첫 영화 '헌트'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쉽지 않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으며, '마녀2'의 신시아는 신선한 마스크와 독특한 매력으로 극을 잘 이끌었다. 김혜윤은 '불도저에 탄 소녀'로 파격 변신에 나서며 다시 한번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과연 일생에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을 누가 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43회 청룡영화상은 11월 25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