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임형주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정부에서 전격 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 분향소들과 라디오, TV 등에서 계속 울려 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사고가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태어난 곳이 용산구 이촌동이라 제게 용산구는 고향이다.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다.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광장 두 곳의 합동 분향소를 모두 조문했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 새삼스레 느낀 것이 하나 있다. 장례식장의 상복은 너무나 검고 국화는 너무나 하얗다. 마치 이승에 있는 사람은 검게만 보이고 저승에 가신 고인은 티끌 없이 하얗고 순결하게 보이는 것 같다. 부디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라며, 영원한 안식을 빈다. Rest In Peace"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임형주는 합동분향소를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는 사진과 함께 "너무 애석합니다. 부디 그 곳에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적힌 조문록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5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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