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산에 가면 눈도 맑아지고 잡념이 사라져서 참 좋아요."
트로트 가수 강소리는 가끔 스케줄이 비는 날이면 산에 올라 기분 전환을 하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단풍이 곱게 물든 북한산에서 마음도 치유하고, 산도 치유하는 '건강한' 트레킹을 권유했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오는 29일 오전 9시 북한산에서 '제6회 희망찾기 등산· 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을 개최한다. 다재다능한 트로트 가수 강소리가 이번 트레킹교실 홍보대사를 맡아 함께 산행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각종 공연과 행사들이 활기를 띠면서, 강소리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소리는 "아직도 완벽하게 회복되진 못했지만,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때보다 공연들이 많아졌다"라며 "공개방송도 재개됐고, 찾아주는 관객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마주한 날들이라 관객들의 반응이 더 적극적이고 호응이 좋아졌다"고 활짝 웃었다.
강소리는 데뷔곡 '사랑도둑'이 영화 '반도' OST로 삽입되며 '좀비트롯'으로 역주행 했다. 경연프로그램 SBS '트롯신이 떴다' MBN '헬로트로트'에 출연해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고, 2AM 창민이 쓴 신곡 '울렁울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 홈쇼핑 게스트와 유튜브채널 '강소리TV'를 통해 행동 반경을 넓히며 멀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다.
강소리가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이번 트레킹 교실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진행된다.
강소리는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맞게 된 홍보대사라 감사하다"라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가을 산에 오를 수 있게 돼서 설레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 그는 산을 종종 오르기도 했다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한가해지기도 했고, 마스크에서 벗어나고 싶어 종종 산을 찾았다"고 했다.
"지난해 매니저와 함께 하남 검단산을 올랐어요. 코로나 때 좋은 기운을 받고자 갔죠. 산에 사람이 없으니깐 잠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는데 답답한 마음이 사라졌죠."
어릴 적 산골에 살았다는 강소리는 "산이 친근하고, 산이 주는 그 매력을 잘 안다"며 산에 얽힌 추억담도 풀어놨다.
"어렸을 때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살았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도시에서 전학을 왔어요. 부모님은 일하러 가서 늦게 오시고, 산골에서 딱히 할 게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산이 제 놀이터였죠. 산에서 메아리 칠 때까지 노래를 불렀던 것 같아요. 산에서 노래하면 엄청 잘 울리고, 소리도 예쁘게 나는 것 같았어요. 어쩌면 그렇게 가수의 꿈이 시작된 게 아닐까 싶어요."
강소리는 '트로트계 비너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 중 하나도 등산이다.
"무대에 서려면 체력이 좋아야 하잖아요. 피티도 받고 스트레칭도 하고 가끔 등산도 해요. 스케줄이 없을 때는 집에서 가까운 검단산을 올라요."
등산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귀여운 고백도 했다. 강소리는 "등산복이 한참 유행하던 시기에, 등산복이 입고 싶어서 여동생과 등산을 다시 시작한 것 같다"고 웃으며 "쇼핑한 등산화와 등산복을 입고 청계산과 관악산, 북한산, 인왕산, 아차산을 한참 다녔다"고 말했다.
주로 집에서 가까운 산들을 찾는다는 그는 관악산을 추천했다. 그는 "서울 시내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정말 말도 안되는 맑은 계곡물이 있다"라며 "올 여름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진 못했다"고 털어놨다.
등산은 그에게 건강한 취미 생활이다. 건강한 삶에 관심이 많은 그는 '쉼'을 통해 재충전하고, 앞으로의 날들을 '다짐'하게 한다.
"등산을 하면 엄청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 이상으로 얻어가는 것이 많아요. 산에 오르면 잡념이 사라지고, 초록초록한 풍경에 시야가 탁 트여서 눈도 좋아지는 느낌을 받아요. 정상에 올라가면 성취감도 느껴져서 좋아요. 다른 일을 할 때도 가뿐하고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 트레킹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그는 요즘 환경보호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자연을 느끼며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능선따라 플로깅' 캠페인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
그는 "평소 번거롭더라도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쓰고, 일회용봉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 전력을 아끼는 편이고, 심지어 차 공회전도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환경 문제와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아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등산을 하며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플로깅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산행'을 강조한 강소리는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북한산이 기다려지고 설렌다"며 "많은 분들과 함께 걷고 싶다. 10월29일에 만나자"라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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