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순신 박해일은 해외 영화제 참석 일정으로 무대인사에 불참했지만, '한산' 팀의 팀워크는 최고였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한산: 용의 출현' 무대인사에는 김한민 감독, 배우 변요한, 김성규, 옥택연, 박재민, 박훈, 윤진영, 이서준이 참석했다.
이날 변요한은 자신을 소개한 뒤 "이순신 역할의 박해일 선배님이 마음만은 부산에 있다고 말하고 스케일 때문에 서울에 갔다"라고 설명했다.
김한민 감독은 "여기서 '한산' 첫 상영을 했다. 감개무량, 감동이다. 개봉하고 다시 보니까 더 좋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야외무대인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긴장감을 주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불참한 박해일에 대해 "'헤어질 결심'으로 미국에 가는 바람에 인사를 못 드린다.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비록 '헤어질 결심'이지만, 좋은 수상 소감들이 들려오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박해일 배우에게 박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변요한은 "두달 전에 이 자리에서 무대인사를 했었는데, 저는 부산이 너무 좋다. 부산 바이브가 제 심장이랑 같은 것 같다"라며 "영화제에 오랜만에 다같이 우리 영화를 잘 본 팬분들과 있으니까 한잔 땡긴다. 사랑한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성규는 "올해 최고의 영화이고 감독님과 변요한 배우가 귀한 상을 받아서 너무 좋다"라며 "이렇게 부산에 다시 올 수 있는 것이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셨기 때문이다. 부산을 즐기고 행복한 마음 담아가 달라"라고 전했다.
"'한산' 젊은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옥택연은 "좋은 영화에 참여한 것 영광인데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즐겁다. 한 자리 한 자리 다 감사하고 여러분이 계시기에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한민 감독은 "한국 영화계가 팬데믹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3천 명이 모여서 시사회를 했을 때의 기운이 관객들에게까지 전달이 됐다"라며 "관객들이 힘과 용기를 얻어서 다시 일상 생활을 활기차게 했음 좋겠다. 코로나 극복하는 과정에서 힘이 되고 발돋움의 계기가 되길 바랐고 그렇게 되어 굉장히 감사드린다"라고 관객들에게 또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한민 감독은 "한국 영화를 살리는 힘이다. 여러분들과 부산이 있기에 영화 만드는 감독으로 큰 힘 받는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7월 개봉되어 약 72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흥행 TOP2에 등극했다. 김한민 감독은 지난 6일 진행된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변요한은 올해의스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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