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진검승부' 김성호 PD가 드라마의 차별점으로 '도경수'를 꼽았다.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는 '진검승부'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
5일 오후 진행된 '진검승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성호 PD는 "좋은 배우들인 만큼 캐스팅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눈여겨 보던 배우와 함께 하고 싶은 배우들을 큰 마음 먹고 모아봤다"고 했다.
드라마의 핵심은 불량검사 진정 역의 도경수다. 김 PD는 "배우의 개성과 특징에 맞는 연출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이 드라마의 차별점은 도경수 그 자체"라며 "도경수는 진정을 완성시키기에 훌륭하고 적합한 인물이다. 포텐셜을 꺼내주기 위해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대세 신인으로 떠오른 이세희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경주마가 된 것 같다. 나는 방목해서 카메라 앞에서 놀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세희를 방목하면 엄청난 야생마가 될 거라 생각했다"라며 "이세희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 드라마의 장르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 진정(도경수)이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면서,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할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극중 검찰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이단아, 생태계 교란종인 똘기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은 도경수는 "4년만에 찾아뵙는 거라 긴장했다. 반대로 너무 설레기도 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을 위해 데뷔 첫 파마를 시도했고, 평상시 입지 않는 화려한 의상으로 차별화를 뒀다. 댄스 안무를 숙지하듯이 액션 연기도 재밌고 편안하게 선보인다.
이세희는 깔끔한 일처리와 냉철한 상황 판단력을 지닌 중앙지검 형사부 선임검사 신아라 역을 맡았다. 그는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 법률용어가 좀 까다로웠다"라며 "진정(도경수)이 매화 경이로운 사고를 치는데, 그때마다 다른 리액션을 보이는 게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곧 "도경수는 늘 여유롭고 배울 점이 많다. 반대로 나는 여유롭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케미점수는 99.5점"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하준은 '야망 검사' 오도환 역을 맡았다.
하준은 "나는 소위 킹 받게 만드는 캐릭터다. 맘껏 욕하면서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도경수와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도경수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라면서 "진정의 눈이 맑고 선한데 은은하게 맺힌 눈빛이 있다. 나도 모르게 짜릿하고 성덕된 기분도 느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진검승부'는 5일 밤 9시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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