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해수가 '수리남'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황정민에 대한 존경심을 고백했다.
박해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에서 강인구(하정우 분)에게 접근한 국정원 요원 최창호 역을 맡아 하정우, 황정민, 조우진, 유연석, 김민귀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수리남'은 '군도', '공작'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로,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이 된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전요한 역의 황정민과 대면하는 신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밝힌 박해수는 "배우로서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라며 "실제로 긴장이 되어 손이 떨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황정민에 대해 "노트에 대본을 다 쓰시고 상대방 대사까지 녹음을 해서 끊임없이 들으신다. 또 현장에 늘 계신다"라며 "그런 부분을 배웠다.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선배님은 화면에서도 많이 봤지만 무대에서의 에너지를 좋아한다. 두 시간 동안 호흡을 끊임없이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존경스럽다"라며 "'리차드 3세'를 보러 갔는데 끝난 후 선배님 얼굴이 맑더라. 모든 에너지를 온전히 다 썼을 때 각성된 느낌, 깨끗해진 느낌이 있다. 말할 힘도 없으니까 고개를 끄덕이시는데 '저게 배우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황정민에 대한 존경심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에너지를 온전히 짜서 다 보여주고 깔끔하게 퇴근을 하시더라"라며 "'에너지를 다 쏟는구나', '지나가듯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구나', '완전히 몰입을 해서 하시는구나' 많이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또 연기적으로 조언을 해주지 않는 선배들에 "얘기 좀 해주길 바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한 박해수는 도미니카 촬영에 대해 "저보다는 선배님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저는 한 달 정도 있었고, 다른 분들은 두 달 계셨다. 마지막엔 탈출하는 느낌이었다고 할 정도"라며 "음식은 황정민 선배님이 워낙 한식 위주로 드셔서 힘드셨을 거다. 저는 다 먹는데 나중엔 짜서 못 먹겠더라. 조우진 선배님의 아내 분이 오셔서 한식을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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