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를 마친 후 평생 자랑스러울 순간이라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지난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했다.
아이유는 우리나라 여자 가수 최초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고, 양일 간 8만5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아이유는 노을이 내려앉은 잠실벌ㅇ레서 '에잇'과 '셀러브리티(Celebrity)'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의 포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스트로베리문(strawberry moon)'에서 커다란 열기구를 타고 나타난 아이유는 팬들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마주치며 인사할 수 있는 무대를 꾸며 그동안 아이유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이유의 형상과 팬클럽 '유애나' 로고 등 다양한 모습을 드론쇼로 선보여 밤하늘을 환상적인 빛으로 수놓았다.
이번 공연에서 댄스, 밴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무대를 선보인 아이유는 '겨울잠', '러브 포엠(Love Poem)' 등 아이유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다채로운 셋리스트를 준비한 아이유는 올림픽주경기장을 열광적인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공연 말미에는 아이유의 데뷔 14주년을 맞이해 깜짝 케익 이벤트가 마련됐다. 팬들이 선물로 준비한 떼창과 슬로건 이벤트에 감동받은 아이유는 "14년 지기 친구인 유애나가 나를 울리려고 했다. 이번 공연은 여러분이 다했다고 생각 할 만큼 감사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다음 만남은 이번처럼 길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며 3년 만에 만난 팬클럽 유애나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전날 공연부터 예상치 못한 습한 날씨와 더위 탓에 많은 땀을 흘린 아이유는 무대를 이어가던 도중, 탈수 증상으로 인해 많이 호전되었던 개방성이관증(이관개방증)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무색할 만큼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며 '역시 아이유'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완성했다.
이번 공연에 대해 아이유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골든아워를 만난 것 같다. 평생 자랑스러울 순간이었다"며 "함께해준 유애나와 모든 관객분들, 또 불철주야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스탭분들께 오래오래 이 감사한 마음을 갚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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