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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여왕' 박은하, 경기 중에도 성장…노범수 "단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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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씨름의 여왕' 박은하가 성장하는 면모로 우승후보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16일(화) 방송된 ENA∙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여왕'(연출 전성호 김민규 박세준) 5회에서는 단체전 순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앞선 라운드의 대진 결과에 따라 1-2위 결정전에는 '금샅바 팀' 박은하-김보름-신수지-유빈-최정윤과 '우행씨 팀' 강소연-홍윤화-박기량-설하윤-소희가 진출했고, 3-4위 결정전에서는 '불밭다리 팀' 김새롬-자이언트 핑크-고은아-제아-강세정과 '태혁시청 팀' 연예림-허안나-양정원-심진화-김경란이 맞붙었다.

우승팀 제외 각 팀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만큼 이날 선수들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대결을 벌였다. 먼저 3-4위 결정전이 펼쳐졌는데 최약체로 평가받던 '불밭다리' 팀이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쓰는데 성공했다. 부실한 하체 근력 탓에 소위 '동네북'으로 여겨졌던 고은아는 완벽 마스터한 '밭다리' 기술 단 하나만을 고수한 결과 김경란에게 승리를 거뒀다. 또한 연예림과 최장신 대결을 펼친 김새롬은 배지기, 잡채기 등으로 두 번 연속 연예림을 무너뜨리며 앞선 패배의 설움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이 과정에서 승리를 거둔 뒤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는 김새롬의 모습에 이만기-이태현 감독이 아빠 미소를 짓기도 해 보는 이의 얼굴에도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나아가 자이언트 핑크까지 상대 팀 에이스 허안나에게 승리를 거두며 '불밭다리' 팀이 최종 3위에 올랐다.

뒤이어 '금샅바' 팀과 '우행씨' 팀의 1-2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막강한 두 팀이 맞붙는 만큼 대진표가 중요한 상황에서 '금샅바' 팀의 노범수 코치가 먼저 승기를 가져왔다. 상대팀 강자에게는 약자를 대적하게 만드는 논개 전략을 활용, 상대팀 약자에게는 강자를 대적시켜 확실히 승수를 챙길 수 있게 만든 것. 이로써 김보름, 박은하, 신수지가 우승에 필요한 3승을 착실히 따내며 '금샅바' 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이 과정에서 '씨름의 여왕' 최강자로 꼽히는 '특전사 출신' 박은하가 박기량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첫 번째 판에서 박은하는 박기량을 좌우로 흔들며 밸런스를 무너뜨린 다음 완벽한 타이밍에 안다리 공격을 걸며 승리를 따냈다. 마치 프로선수를 보는 듯한 박은하의 실력에 노범수 코치는 "알려줘야 하는 게 알려줄 게 없다. 단점이 생각나지 않는 선수"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박은하는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도 안다리로 낙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공격 과정에서 무릎이 지면에 먼저 닿았다는 비디오 판정에 의해 패배를 떠안게 됐다. 그러나 주눅 들기는커녕, 박은하는 세 번째 판에서 완벽한 배지기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승리를 쟁취했다. 특히 자신의 무릎이 혹여나 모래판에 먼저 닿을까 봐 다리를 쭉 뻗는 디테일까지 챙기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경기 중에도 성장하는 에이스의 진면목을 뽐낸 박은하는 "누가 와도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혀, 향후 개인전에도 이어질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단체전 결과에 따라 4위인 '태혁시청'은 2명, '불밭다리'와 '우행씨'는 각각 1명의 탈락자가 발생하게 됐다. 과연 네 명의 탈락자는 누가 될 지 궁금증을 높이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여전사로 거듭나고 있는 예비 씨름 여왕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2022년 여름을 한층 뜨겁게 달굴 본격 걸크러쉬 격투예능 '씨름의 여왕'은 2022년 뜨거운 여름, 승부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강한 여자들의 한판을 담은 본격 걸크러쉬 격투 예능.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20분에 ENA채널과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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