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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코이엔티 "김희재 무료공연, 이중계약 가능성…수사기관에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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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김희재가 자선 공연 개최를 알린 가운데, 전국투어 콘서트 취소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공연 기획사 모코ENT와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모코.ent는 김희재의 이중계약 가능성을 놓고 수사기관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모코ent는 김희재가 8월 15일 자선 공연 개최을 여는 것과 관련, 이중계약 가능성을 제기하며 법적대응 하겠다고 추가 입장을 냈다. 모코ent는 무료콘서트 소식이 전해진 전날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금부터 쇼타임'에 출연하는 김희재가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모코이앤티]
'지금부터 쇼타임'에 출연하는 김희재가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모코이앤티]

이날 모코ent는 "당초 7월9일~8월14일까지 대관이 끝난 유료 콘서트 일정이었는데 이 와중에 무료행사를 기획한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라며 "인터파크 확인결과 증거를 입수했고 언제부터 준비를 한 것인지 수사기관을 통해 엽기적인 행각을 면밀히 조사요청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희재는 언제부터 연습을 한건지도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무료 행사를 주관한 공연기획사도 추가고소하여 이중계약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15일 공연을 위한 대관 요청 시점 등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모코ent는 "보통 대관시 필요서류는 아티스트의 사인과 정당한 권리를 가졌다는 증빙이 동참되어야 하므로 계약서를 7월 중순에 날인했다는 블루스퀘어 대관팀의 답변에 따라 대관 요청시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며 김희재 측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중계약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그동안 방송활동을 이유로 모코.ent가 기획한 콘서트에 음원과 연습일, 스케줄 등을 회피한 김희재가 스카이이앤엠과 사전 모의해 계약서에 사인을 한 시점도 밝혀내겠다"라고 덧붙였다.

모코.ent 관계자는 "20년 넘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생활을 이어온 사람으로서 희대의 사건의 중심에 회사가 거론되어 명예훼손 된 점도 반드시 댓가를 받아낼 것이며, 업계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희재는 지난 7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이 공연기획사 모코ENT가 계약서에 명시된 출연료 지급일을 어겼다며 6월 24일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고, 공연은 취소됐다. 이에 모코ENT는 지난달 12일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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