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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폭로' 공익제보자 A씨, 공판 또 불참 "열 불같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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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복 협박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A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또 재판에 불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사진=정소희 기자]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재판에 참석 예정이었던 공익제보자 A씨는 25일 감기 몸살로 인해 공판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현석 측 변호인 역시 "동부구치소 교도관과 통화했다. A씨가 열이 불같이 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증언 과정에서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 차례 반대 신문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A씨가 8차 공판에 불참하면서 또 한 번 공판은 연기됐다.

A씨는 지난 5월 5차 공판 당시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후 5월 30일 공판 기일이 연기됐고, A씨는 30일에 모습을 드러내 "죄송하다. 그날은 너무 아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양현석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한 A씨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 8월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양현석 전 대표를 만나 두 시간 가량 면담하면서 협박과 회유하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여기서 이 사람(양현석 전 대표) 말을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너무 나를 협박하니까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양현석 측은 "A씨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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