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CJ ENM이 티빙과 시즌의 합병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15일 대신증권은 CJ ENM에 대해 티빙과 시즌의 합병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4일 CJ ENM과 KT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티빙과 시즌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이 티빙으로 합병되는 형태로, 시즌의 지분 100%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는 3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티빙의 기업가치가 2조3천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다"며 "가입자 규모는 330만명 수준으로 추정한다. 코리안클릭의 모바일 앱 순설치자(안드로이드) 기준으로는 넷플릭스(650만명)에 이은 2위(약 406만명)"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CJ ENM의 매출 비중 50%, 이익 비중 56%는 방송"이라며 "방송이 TV 중심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는 가운데 CJ ENM의 성장 동력은 티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으로 티징 가입자는 기존 230만명 수준에서 33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2023년부터 티빙 사업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이미 티빙이 부가서비스로 포함된 5G 특화 요금제를 출시했고, 향후 KT의 스마트폰에 티빙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협업도 가능하다"며 "CJ ENM과 KT 모두에게 유리한 합병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역시 CJ ENM의 OTT '티빙'과 KT의 '시즌'의 합병으로 향후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과 관련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2위 사업자로 올라설 전망"이라며 "티빙과 시즌이 합쳐지면 중복 이용자를 제외하더라도 구독자 수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KT 고객들의 티빙 접근성이 용이해짐에 따라 티빙 이용자 확대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작년과 올해에 걸쳐 CJ ENM은 JTBC 계열의 스튜디오룰루랄라, 네이버, KT그룹, 파라마운트+, LG유플러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OTT 티빙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판도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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