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윤경이 '봄날의 햇살'다운 활약을 펼쳤다.
13일 방영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에서 수연(하윤경)은 민우(주종혁)가 영우(박은빈)와 같이 맡은 사건 자료를 혼자 독점하자 이를 영우에게 알려주었다. 덧붙여 학창시절 민우의 별명이 '권모술수 권민우'라는 사실도 함께 전달하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수연의 예상처럼 영우를 경쟁자로 여기던 민우는 본인에게 유리한대로 사건을 끌고나갔다. 민우는 의뢰인을 추궁하듯 몰아붙이는 영우에게 "가만 보면 우영우 변호사는 조용히 해결하는 사건이 없는 것 같아. 무슨 우당탕탕 우영우도 아니고."라며 빈정거렸다. 이에 욱한 영우는 "이 권모술수 권민우가?"라며 반격했다.
식당에서 영우를 만난 수연은 영우에게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건 하나 같이 하더니 서로 별명 부르는 사이 됐냐?"고 물으면서 "나도 그런 거 만들어줘"라고 말했다. 최강동안, 최고미녀는 어떠냐는 수연에게 영우는 "봄날의 햇살"이라고 말했다. 놀란 수연에게 영우는 "로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며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도와주던 수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면 나한테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라고 말했다.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영우의 진심에 수연은 눈물을 보였다.
수연은 영우를 늘 도와주었다. 회전문에서 나오지 못할 때도, 생수병 뚜껑을 열지 못할 때도, 민우가 영우를 따돌리려 할 때도 수연은 영우의 곁에서 알게 모르게 돕고 있었다. 수연에게 영우는 경쟁자가 아닌 친구이자 동료였고, 영우 역시 자폐라는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자신에게 항상 먼저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준 수연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을 '봄날의 햇살'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드디어 밝혀진 별명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맞아! 수연이는 봄날의 햇살이야", "너무 감동적ㅠㅠ", "따뜻하다", “영우♥수연 우정 영원하길!!!”, "오늘 최고의 명장면”, “가슴을 울린다”, “감동 심해ㅠㅠ"라며 공감을 표했다.
최수연 역을 맡은 하윤경은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동료들과 선후배를 잘 챙기는 씩씩하고 싹싹한 NS팀 의사로 눈길을 끌었었다. 최근에는 tvN 단편 드라마 '오피스에서 뭐하Share?'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영화 '고백', '타클라마칸', '울보', '소셜포비아' 등에서 역량을 검증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경아의 딸'에서는 전남친이 유출한 동영상에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연수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내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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