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친구 주현영을 위해 변호사로 컴백한 가운데 시청률 5%를 돌파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4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4%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5.7%로 수목드라마 1위를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6.4%까지 오르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타깃 2049 시청률은 2.7%로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회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은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분)를 위해 한바다로 돌아왔다. 우영우는 뒤집기 어려운 사건에 허를 찌르는 해법으로 승소하며 통쾌함을 안겼다. 여기에 이준호(강태오 분)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우영우의 변화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정명석(강기영 분)의 소환으로 한바다에 온 우영우는 "각서를 취소하지 못하면 억대의 빚을 지게 된다. 친구 아버지가 형들의 꼬임에 속아 거지가 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라며 최수연(하윤경 분)이나 권민우(주종혁 분)에게 부탁하겠다고 했다. 이에 정명석은 우영우를 꾸짖으며 직접 사건을 맡으라고 못 박았다.
우영우는 결국 법정에 섰고 기막힌 작전을 짜 소동을 일으켜 재판을 뒤집는 신의 한 수를 마련했다. 세 번째 변론기일에서 우영우는 동동삼-동그라미 부녀의 부상과 관련해 준비 서면과 증거를 추가로 제출하며 '수증자가 증여자나 그 직계혈족에게 범죄 행위를 했을 때 증여자는 증여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라는 민법 조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래의 청구 원인인 '사기와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 취소'는 유지하되, 민법 제556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증여 계약의 해제'를 주위적 청구원인으로 추가하고자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증여 해제를 노리고 폭행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동동일 측 변호인을 향해 "증거 있습니까?"라며 받은 말을 되돌려 주는 우영우의 날카로운 한 방은 사이다를 선사했다.
동동삼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형들을 용서했고, 보상금은 동등하게 삼등분했다. 이렇게 씁쓸했던 삼형제의 재산 다툼은 따스하게 마무리 지었다. 동그라미는 '민법 제556조 제1항 제1호'의 문구를 새긴 팔로 우영우를 감싸 안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변호사를 그만두려 할 만큼 낙담했던 우영우의 마음은 다시 행복해졌다. 그렇게 우영우는 다시 변호사로 출근을 하게 됐다.
우영우와 이준호 사이에 설레는 변화가 찾아왔다. 얼떨결에 해질녘 낙조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이준호는 우영우가 왜 변호사를 그만두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우영우는 "제가 변호사 우영우로서 일하고 있을 때도 사람들 눈에 저는 그냥 자폐인 우영우인 것 같다. 자폐인 우영우는 깍두기다. 같은 편 하면 져요. 내가 끼지 않는 게 더 낫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덤덤한 우영우의 말에 이준호는 "나는 변호사님이랑 같은 편 하고 싶어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우영우는 자신을 향해 환하게 미소 짓는 이준호를 보며 낯선 감정에 휩싸였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르는 그의 변화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니라며 한바다를 떠났던 우영우는 한 발 더 성장했다. 친구 동그라미에게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우영우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되기까지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사람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우영우에게 '팀'이라는 동료애와 책임감을 심어주고,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준 멘토 정명석의 진면목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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