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지훈이 이미지 변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지훈은 1일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감독 김홍선) 인터뷰에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고민에 대해 "배우 생활이 벌써 20년이 넘었고, 그런 고민은 예전부터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새로운 매력을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머리를 기른 이후 이미지가 달라지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말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은 계속해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그 고민의 연장으로 선택한 것이 '종이의 집'이고 다음 작품에 대해서도 그런 고민을 간직한 채 결정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전작인 드라마 '악의 꽃'에서도 머리를 길렀고, 소름돋는 악역으로 '한국판 호아킨 피닉스'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말 말이 안 되는데, 그런 평을 들은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악의 꽃'도 도전이었고 덴버도 도전이었다. 좋게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만족도도 높은 편이고,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가지고 시청해주셔서 좋다. 객관적인 모니터에 의하면, 장발의 느낌이 잘 전달이 됐는지 해외에서 덴버를 많이 좋아해주시더라"라고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지훈은 이주빈과 함께 '비주얼 커플'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덴버 캐스팅 소식이 나왔을 때는 오히려 너무 잘 생긴 외모 때문에 우려가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배우 스스로가 느끼는 스트레스도 없지는 않을 터.
"민망하다"라고 운을 뗀 김지훈은 "잘생기고를 떠나서 제가 가진 외모의 인상이 있다. 거기서 오는 제약들이 있다. 연기자라면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도전에 임했던 것도 그 때문인데, 덴버 연기를 할 때는 화면에 잘생기게 나오는 것에 대한 신경을 안 썼다. 오로지 덴버의 감정 상태에만 집중해 연기를 했다. 외모, 제가 가진 이미지를 뛰어넘어서 역할에 도전을 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또 그는 "혹평, 호평 다 검색해서 보는데,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 호평을 더 많이 보는 편"이라며 "덴버를 할 때 목표 중 하나가 저의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반응 중에서 '김지훈이 나온지 몰랐다'는 글을 봤다. 그렇게 봐주신 분들이 있다면 보람을 느끼고 감사하다"라고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전 세계에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스페인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유지태(교수), 김윤진(선우진), 박해수(베를린), 전종서(도쿄), 이원종(모스크바), 박명훈(조영민), 김성오(차무혁), 김지훈(덴버), 장윤주(나이로비), 이주빈(윤미선), 이현우(리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오슬로) 등이 극을 이끈다.
김지훈은 길거리 싸움꾼 출신으로, 불법 격투장에서 주먹 꽤나 날렸던 과거가 있는 모스크바(이원종 분)의 아들 덴버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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