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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합니다"…김소현,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에 침묵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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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엘리자벳' 캐스팅 잡음으로 불거진 논란 속 침묵을 깼다.

22일 김소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1세대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고 "동참합니다" "뮤지컬배우 김소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소현이 게재한 글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 음악 감독 박칼린이 옥주현과 김호영의 '인맥 캐스팅' 논란이 고소로 번지자 비탄의 마음과 함께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배우 김소현이 '엘리자벳' 캐스팅 잡음으로 불거진 논란에 입을 열었다. [사진=팜트리아일랜드]
배우 김소현이 '엘리자벳' 캐스팅 잡음으로 불거진 논란에 입을 열었다. [사진=팜트리아일랜드]

이들은 "배우는 스태프들을 존중해야 하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된다",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라고 배우와 스태프, 제작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소현의 "동참합니다"라는 입장이 눈길을 끄는 것은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에 거론되는 배우 중 한 명이었기 때문.

이번 논란은 지난 13일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옥주현과 이지혜가 엘리자벳 역을 맡았고, 신성록, 김준수, 이지훈, 박은태, 민영기 등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엘리자벳' 팬들은 이 같은 캐스팅에 의문을 표했다. 10주년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김소현, 신영숙 등 그간 엘리자벳 역을 맡아왔던 배우들이 아닌 이지혜가 옥주현과 더블 캐스트를 맡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지혜는 옥주현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 가운데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 공연장 그림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옥장판'이라는 단어가 옥주현을 연상케 했기 때문.

논란이 거세지자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며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한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로 옥주현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악플러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이번엔 김호영 측이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라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논란은 이제 뮤지컬계로 번지고 있다.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목소리를 내자 김소현은 물론 정선아, 최재림 등도 해당 글을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정선아는 옥주현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 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은 가운데 또다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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