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가 완벽하게 새옷을 갈아입고 5년만에 돌아왔다.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함께한 '옥타하리' 옥주현은 새로운 변화에 100% 만족감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에서 옥주현은 지난 시즌 당시를 떠올리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초연 때보다 재연이 힘들었다"라며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 (감정) 이입이 힘들었다. 연결고리가 빠져있는 느낌이 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세번째 시즌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타하리의 인생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다. 몰입감과 흐름이 충분히 잘 짜여져 있다"라며 "이제야 그림이 완성된 퍼즐을 보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등이 출연한다.
초연부터 함께한 옥주현과 함께 이번 시즌에는 마마무 솔라가 함께 한다. 솔라는 첫 뮤지컬 도전작으로 '마타하리'를 선택했다.
솔라는 "연습을 하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설렜다. 하지만 공연을 하다보니 뮤지컬 장르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노래 하나는 자신있었는데, 이번에는 연습을 하며 많이 혼났다. '마타하리 같지 않고 솔라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웠다"라며 "연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더라. 모든 게 다 처음이고 새로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솔라는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 관객들도 호평 일색이다. 첫공연에 문별이 찾아온 데 이어 마마무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한층 풍부해진 스토리 라인과 새롭게 추가된 음악으로 전혀 다른 작품을 완성한다.
권은아 연출은 "앞선 작품들이 전혀 다른 콘셉트와 버전으로 공연됐다"라며 "마타하리는 스트립쇼의 시초이자 패미니스트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녀를 한사람의 인간으로 조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마타하리가 아인슈타인, 푸치니, 그리고 피카소의 애인이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는 실제 사실에 의거한 스토리라고.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마타하리가 이중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마무리한 삶은 극화하기에 최고의 소재였을 터다.
권 연출은 "이번 공연에는 마가레타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녀는 노래나 대사 등 언어적 표현 없이 춤을 통해서만 표현한다. 곡의 순서를 재배치했고, 비주얼적인 요소에서도 변화를 줬다"고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은 "마타하리는 극적인 삶을 살아간 인물이다. '마타하리'의 모든 버전에 참여했고, 이번엔 새로운 곡도 선보였다"라며 "세번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완벽한 버전의 마타하리가 나온게 아닌가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타하리'는 5월28일부터 8월1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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