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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배두나 "아이유, 예쁘고 연기 잘해…티 안내고 혼자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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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배두나가 아이유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배두나는 8일 오후 진행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화상 인터뷰에서 함께 연기한 이지은(아이유)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거 티내진 않았는데 정말 예쁘지 않나요?"라고 반문하고는 웃음 지었다.

'브로커' 배두나 스틸컷 [사진=영화사 집, CJ ENM]

이어 "연기를 잘해서 좋다. 톱스타고 정말 큰 성공을 한 가수고 배우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많이 가던 사람이다"라며 "그 안에 힘든 것이 없을까 보게 하는 사람이다. 바라보고 예뻐하게 된다. 저는 티내면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혼자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이지은은 '브로커' 제안이 왔을 때 친분이 있던 배두나에게 연락을 해 상의를 했다고. 배두나는 "'고요의 바다' 촬영을 할 때였는데 지은 씨에게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그래서 제가 '무조건 해야죠' 6자를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확신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나를 믿어줬구나' 싶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영 역을 과연 누가 할까 생각했을때 무릎을 칠 정도로 잘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 씨 연기가 담대하면서도 절제되어 있어서 좋아한다.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게 하는 그런 것이 있다. 그런 사람이 소영 역할을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평소 좋아하고 팬이다. '페르소나'도 아이유와 한다고 해서 드라마 찍다가 갈 정도였다. 그래서 고레에다 감독님과도 같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강력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이지은이 7일 영화 '브로커' 매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앞서 이지은은 인터뷰를 통해 배두나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눈물이 났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두나는 "울었는지 몰랐는데 기사 보고 알았다"라며 "일단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좀 했다. 낯간지러워서 못하던 말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또 "촬영이 다 끝나고 1년이나 지났고 칸에서 좋은 성과도 내고 개봉도 했는데, 이 친구에게 마음 속에 담아둔 하고픈 말을 했다"라며 "개인적인 이야기라서 여기서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나이 많은 선배가 부담스럽고 귀찮게 할까봐 그동안 못했던 말이다. 제가 하고픈 말 중 10~20% 밖에 못한 것 같은데, 마음을 열고 문자를 보냈길래 저도 마음을 열고 답을 했다"라고 거듭 애정을 드러냈다.

8일 개봉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며, 송강호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두나는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을 맡아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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