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한국 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30일 오후 2시 30분경 국내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와 영화 '브로커' 팀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등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송강호는 국내 팬들과 취재진에게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상무대에서는 소감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많은 이야기를 말씀드리지 못했다"라며 "이런 성과가 과연 우리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끊임없이 성원해주시는 대한민국 영화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로커'가 갖는 의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일본의 거장과 한국배우들이 같이 작품을 만들어왔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우리가 나라는 달라도 영화를 통해 같은 문화와 같은 생각, 같은 감정을 갖고 있다. 추구하는 우리 아름다움이 있다면 같이 공유할 수 있구나 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국적을 떠나서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사회에 대한 이야기, 우리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영화를 즐기신다면 색다르고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브로커'에 관심을 독려했다.
송강호는 이번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박찬욱 감독과는 20년 지기고, 오랫동안 영화를 작업해온 영화적 동지"라며 "친형과 다름없는 존경하는 감독이다. 평소 만났을 때도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딱 정해놓고 언제 다시 작품을 하자 약속을 하기 보다는 심적으로 서로를 응원해준다. 박 감독의 수상 너무 축하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송강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남자 배우 최초의 수상이자 과거 2007년 전도연이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15년만의 연기상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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