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살인자의 쇼핑목록' 박지빈이 극 중 생선 판매 멘트를 익히기 위해 경매 영상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박지빈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나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 박지빈은 MS마트 생선 코너 담당인 '생선'으로 분했다.
말수가 없고 낯을 가리는 생선은 소심한 성격 탓에 어류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까지 걱정을 샀으나 마이크를 잡자 사람이 돌변한 듯 수려한 말솜씨로 이목을 잡아끈다. 마트 고객들의 관심을 사고 판촉 멘트를 신명 나게 뽑으며 완판을 이뤄낸다.
박지빈은 해당 장면을 살리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거나 수산물 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하면 판촉 멘트를 리듬감 있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요즘 대형마트에는 그런 판촉 행사 없이 포장돼 판매하지 않나. 영상을 보면서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적으로 표현이 잘 될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랩이나 노래로 판촉 행사 멘트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셔서 많이 연습했다. 방송에 나온 게 최종 버전이었다"라며 "눈앞에 없는 물건을 가지고 장사를 할 수 없으니 소품을 보면서 대사를 쓰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빈은 생선 손질도 직접 배웠다고. 그는 "이 또한 제 캐릭터를 표현하는 장면 중 하나라 열심히 배웠다. 표현이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라며 겸손을 표했고 "대역을 안 쓰려고 연습을 한 거니까 열심히 찍기는 했다"라면서 지금은 생선 손질에는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배우 차태현, 조인성이 마트를 운영하는 시리즈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 출연해도 되겠다는 취재진의 너스레에 "생선 손질은 자신 있다"라며 출연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박지빈은 '살인자의 쇼핑목록' 종영 후 차기작 '블라인드'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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