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가 뱃사공의 불법 촬영 피해자가 본인이며 이로 인해 극단적인 시도도 했다 밝혔다.
A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많은 혼란을 야기한 것 같아 죄송하지만 이제 용기를 내서 말씀 드리려고 한다. 내 지인이라고 했던 피해자는 사실 나"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뱃사공은 2018년 A씨와 여행을 떠난 뒤 A씨가 잠들어 있는 사진을 단체 채팅방에 올렸고, A씨의 현재 남편 던밀스도 이 대화방에 있었다고 밝혔다. 대화방 멤버들은 뱃사공의 불법 촬영 사진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던밀스와 교제를 시작했고, 던밀스가 군 입대하며 맡긴 핸드폰을 보다가 이같은 사진이 유포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이 이 상황을 알게 된 게 수치스러웠고 지인들도 알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괴로운 마음에 하면 안 되는 시도를 두 번 했고 남편은 나를 안심시켜주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최근 뱃사공이 유튜브 채널에서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여자를 만난다고 밝힌 영상을 보고 불법 촬영 폭로를 결심했다고. A씨는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내가 받아온 고통을 안다면 이럴 수 있을까 싶어 참다 못해 저격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뱃사공은 지난 10일 A씨의 첫번째 폭로 이후 사흘간 묵묵부담을 이어오다가 13일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사실상 불법 촬영 및 유포를 시인했다.
이어 뱃사공은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루는 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왔다"라며 "성실히 조사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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