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우성이 순수 직진남 매력을 선사했다.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시리즈물 'XX+XY'는 남녀 성별을 모두 가진 XXXY로 태어난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우성은 풋풋하고 순수하며 따뜻한 마음씨까지 가진 데다가 누나만 셋을 둔 덕분에 여자를 대하는 매너가 기본적으로 몸에 배어 있기까지 한 인물 방우람을 연기했다.
카페 앞 길거리에서 나타난 우람은 패셔너블한 옷차림에 시원시원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누나가 세 명이나 있는 막내답게 몰아치는 연락에 휴대폰만 보고 걷다가 재이(안현호 분)와 부딪친 우람은 재이에게 첫눈에 반했다. 다음날 등교해서도 계속 생각이 나는 우람 앞에 운명처럼 재이가 전학을 왔다. 하지만 재이가 남자 교복을 입고 있어 허탈해하며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 날 짝피구를 하다가 허리를 꽉 끌어안는 재이에 이상한 기분을 느껴 강당을 뛰쳐나간 우람. 갑작스러운 신체 반응과 더불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우람이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웃프면서도 귀여움을 유발했다.
이후 우람의 직진 고백은 설렘 포텐을 터트렸고, 순수하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모습은 극에 훈훈함을 불어넣었다. 직진 본능을 가진 우람은 후회할 수도 있다는 재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후회 안 해. 네가 어떤 걸 숨기든, 그냥 난 지금의 네가 좋은 거야"라고 말했다. 이후 우람은 재이를 보호하고 직접 오해를 풀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진정한 친구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뭉클함을 안겼다.
최우성은 자연스러운 고등학생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부터 감동까지 더했다. 외면은 강해 보이지만 누나들의 말에는 꼼짝 못 하는 순둥한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감정을 간질간질하게 그려내 설렘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마지막까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직진하는 순정남의 표본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데뷔한 이후 '간 떨어지는 동서', '멜랑꼴리아', '사이코지만 괜찮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대박 부동산', '경찰수업'에 이어 'XX+XY'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최우성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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