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심정지 의식불명' 강수연에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하리수가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빌었다.

하리수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수연 선배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오후 5시 48분께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수연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병이나 범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수연은 뇌 안쪽 혈관이 터져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위급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57세인 강수연은 1969년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여인천하', '하늘은 알고 있다', 영화 '그대 안의 블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한반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 약 10년 만의 연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강수연과 인연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그리고 최근 영화 '정이'를 함께 촬영한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까지 강수연의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 달 전에도 강수연과 식사를 했다는 김동호 전 이사장을 비롯해 일부 영화인들은 이날 병원을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