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블의 극한 상상력이 또 한번 폭발했다. 스릴까지 더한 마블의 신세계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펼쳐진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2016년 544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TOP 10에 등극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속편으로, 6년 만에 찾아온 '닥터 스트레인지'의 두 번째 솔로 무비다.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멀티버스의 균열을 막기 위해 상상초자 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에서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린다. 대혼돈 속,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둠의 힘과 함께 폭주하며 스칼렛 위치로 거듭난 완다(엘리자베스 올슨)와 대립하게 된다.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초기 MCU를 견인했던 샘 레이미 감독이 15년 만에 다시 마블 히어로 작품의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샘 레이미 감독은 '이블 데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크맨', '드래그 미 투 헬' 등을 통해 개성 강한 호러 장르를 보여준 바 있다.
"마블 사상 가장 무서운 영화"라고 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말처럼 지금까지 마블 히어로 장르에서 본 적 없는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완성하며 스릴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마블의 초강력 히어로이자 마블 페이즈 4의 핵심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다시 한번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낸다.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까지 소화하며 1인 다역을 완벽하게 그려낸 것. 또 기존 캐릭터 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아메리카 차베즈 역 소치틀 고메즈와도 남다른 케미를 완성했다. 다만 슈퍼 히어로의 통쾌함은 크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스칼렛 위치로 거듭난 완다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대립하며 막강한 힘을 뿜어낸다. 스릴 넘치는 호러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채로운 감정들을 느끼고 성장해가는 캐릭터의 진면목을 그려냈다.
새롭게 멀티버스의 균열과 함께 나타난 베일의 싸인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 역시 흥미롭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멀티버스의 포털을 열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할리우드 신예 소치틀 고메즈의 성장 역시 눈여겨볼 만 하다.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화려한 시각효과를 통해 관객들을 멀티버스의 신세계로 안내한다. 여러 차원을 오갈 때 그려지는 압도적이고 스펙터클한 비주얼은 눈을 즐겁게 한다. 물론 '대혼돈'이라는 부제처럼 이야기의 잔가지가 많고 마블 마니아가 아니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전개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5월 4일 개봉. 러닝타임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영상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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