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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슈돌' 자리 꿰찬 '자본주의학교', 첫방송 시청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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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정식 개교한 '자본주의 학교'가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첫 출발을 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이들에게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는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자본주의학교' 첫 방송은 전국 시청률 3.2%를, 최고 시청률 6.3%(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자본주의 학교 [사진=KBS]
자본주의 학교 [사진=KBS]

'자본주의학교'에는 故 신해철 딸 하연X아들 동원 남매, 현주엽 아들 준희X준욱 형제, 그리고 신입생 윤후가 입학했다.

파일럿 당시 아빠와 꼭 닮은 외모, 재능으로 주목받은 하연X동원 남매의 근황이 소개됐다. 하연이는 광고를 촬영하는가 하면, 파일럿 때 그린 '마왕티콘'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었다. 약 150만 원에 달하는 '마왕티콘' 수익에 모두가 놀랐다. 내친김에 하연이는 '마왕티콘' 상표권까지 등록했다.

신남매가 이번 수업에서 준비한 아이템은 여행 가이드였다. 남다른 영어 실력을 활용해 외국인에게 제주도와 우도를 소개하고자 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한 아이들은 최대 수익을 내기 위해 먹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여행을 이어갔다. 본인들은 못 먹어도 손님들은 살뜰히 챙긴 신남매는 팁을 포함해 총 7만 7천 원의 이윤을 남겼다.

파일럿 당시 우승자인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X준욱 형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중학생이 된 준희와 초등학교 6학년에 된 준욱이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펼쳤다. 이에 아침부터 현주엽과 준희X준욱이는 치킨 블라인드 테스트에 도전했다. '치믈리에'로 변신한 아이들은 튀김옷, 육즙, 육질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여섯 개 브랜드의 치킨을 모두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현주엽이 "수학 100점 맞은 것보다 뿌듯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아이들은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운영하는 중국집을 찾아 신메뉴 테스트 아르바이트도 했다. 메뉴의 맛과 비주얼을 보고 부족한 점들을 척척 찾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먹재능을 살려 돈까지 번 아이들이 기특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17세 윤후의 경제생활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빠보다 훌쩍 커진 키로 등장한 윤후는 50kg 벤치프레스를 거뜬히 드는 상남자 매력은 물론, Y대를 꿈꿀 정도로 뛰어난 공부 실력까지 보여줬다. 이에 더해 아빠와 함께 즉석에서 펼치는 노래 공연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귀 호강을 선물했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6.3%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관념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지금까지 열 편이 넘는 광고를 찍으며 번 출연료를 모두 윤민수에게 맡겨 놓고 있으며, 시드머니 100만 원을 받고는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겠다고 말해 아빠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민수 역시 현금을 금고에 넣어 놓는다고 말하고, 유일한 재테크가 빚을 갚는 것뿐이라고 이야기해 부전자전 경제관념을 보여줬다.

방송 말미 윤후는 100만 원으로 1천만 원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상황. 과연 윤후는 첫 시드머니로 어떤 경제활동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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