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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칸 영화제 진출 소감 "기쁜 봄소식...팬데믹 상황이라 더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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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칸 영화제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제 75회 칸 영화제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후 박찬욱 감독은 배급사 CJ ENM을 통해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기쁜 봄소식"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 [사진=Apple]
박찬욱 감독 [사진=Apple]

이어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하는 영화제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그동안 영화관에서의 집단관람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볼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이번 칸에서는 기회가 닿는 대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누구보다 오래 기립박수를 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주연을 맡은 탕웨이는 "정말 기쁘고 축하한다"며 "모두가 다시 극장으로 돌아가고, 일상을 되찾는 날이 빠르게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일도 "촬영하는 내내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많은 관객분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날을 기다려왔던 만큼 '헤어질 결심'으로 전 세계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009년 영화 '박쥐'로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가씨'는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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