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 팔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이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절단 장애인 최초로 지난해 WBC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해 비장애인과 겨뤄 4관왕을 거머쥔 '한 팔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이 출연했다.
10년 넘게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던 김나윤은 4년 전 휴가지에서 오토바이 전복 사고로 팔이 절단되고, 19개의 척추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으며 인생의 큰 위기를 겪었다. 이후 수많은 수술 끝에 생명은 겨우 부지했으나, 병상에 누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 김나윤의 곁을 지킨 건 바로 어머니였다. 하루아침에 신생아처럼 몸을 가눌 수 없게 된 딸의 병간호를 도맡았던 어머니는 "강한 모습만 보였지만, 사실 속으로는 '나윤이 살려주세요'라는 비명에 가까운 기도를 매일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나윤은 "어머니의 마음이 전해졌기에 병상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걸어 나올 수 있었다"라고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또 김나윤은 "재활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거울 속 내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 당당히 드러낸다면 더 많은 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조각상 같은 몸매로 피트니스 선수에 도전한 비법을 전하기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4년이 넘은 지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면서 휴대폰 거치대를 활용한 '헤어드라이어기 거치대'부터, 한 손으로도 재료 손질을 할 수 있는 맞춤형 도마를 구비하는 등 일상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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