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며느라기2...ing'가 제작진의 깜짝 스포일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미디어그룹테이크투·SBS모비딕)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시즌 갓 결혼한 새내기 며느리의 시월드 적응기를 그렸다면, 시즌2에서는 임신과 육아, 그리고 이혼 등 한층 다양한 고민들을 마주한 캐릭터들의 내면을 다각적으로 짚어내고 있다.
특히 임신한 민사린(박하선 분)과 남편 무구영(권율 분)이 '예비 부모'로 겪는 여러 에피소드는 매주 300만뷰 안팎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출산을 앞두고 민사린과 무구영이 뱃속의 열무를 맞이할 본격 준비에 나서면서 ‘며느라기2…ing’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며느라기2...ing'를 연출한 이광영 감독은 "제 입장에서만 바라봤던 경험들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껴질지 고민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8화에 등장했던 민사린과 무구영 부부의 다툼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소중히 쌓아온 커리어를 놓고 싶지 않았던 민사린과, 임신한 아내가무리하는 것이 걱정됐던 무구영의 의견이 충돌했던 것. 이 감독은 "두 명 모두의 감정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 장면에 특히 몰입하게 된 이유로 "애정이 부족했다거나 상처를 주고 싶었던 건 아닌데, 모두 처음이었기에 조금 서툴렀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신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처음인 오늘을 살고 있을지 모르니, 지금 괜찮다고 나를 다독여주고, 또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실제로도 워킹맘인 유송이 작가는 "나 역시 아이가 찾아와서 기뻤지만, 작가로서도 중요한 시기였기에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라며 9화 속 민사린의 오열 장면에 실제 경험담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극 중 임신한 후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며 친정엄마 앞에서 눈물지었던 민사린.
유 작가는 "육아와 일, 모두 완벽해하고 싶은 마음에 민사린처럼 혼자 고군분투했는데, 친정엄마가 해주신 말씀이 참 많은 위로가 됐다. 우리 딸이 이렇게 아이 엄마가 되었는데도 엄마는 여전히 서툴고 부족한 엄마 같다고, 엄마도 함께 성장하고 배워가면 된다고 해주셨던 응원과 위로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엄마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과 유 작가는 '며느라기2...ing' 엔딩에 대해 "한번 더 해피엔딩"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유 작가는 "민사린은 시즌1에서도 그랬듯이 서툴지만 천천히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엄마로서, 또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회적 존재로서 한번 더 인생의 해피엔딩을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며느라기2…ing' 11화는 19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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