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인물관계도…김하늘도 불륜? 김재철 호감→김성령 비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킬힐' 인물관계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들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리는 드라마다.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이 펼쳐진다.

김하늘은 희미해지는 존재감의 쇼호스트 우현을, 김성령은 우아함으로 빛나는 톱 쇼호스트 옥선을, 이혜영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놀라운 지략을 지닌 UNI 홈쇼핑 전무 모란을 연기했다.

세 여자의 현 상황, 관계성이 드러난 '킬힐'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4.6%다. 홈쇼핑 카메라 너머 세 여자의 욕망 전쟁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까지 조명한 가운데, '킬힐' 인물관계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현은 한때는 베스트 쇼호스트상까지 받으며 최고를 꿈꿨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심지어 휴지 도깨비 방송(주력 상품 조기 매진 시 송출하는 스페어 방송)까지 떠맡게 되면서 패션 쇼호스트로서의 정체성까지 흔들린 것. 돈으로 인한 가족간의 불화, '버리는 카드'가 된 상황 등에 괴로워하던 우현 앞에 나타난 이는 모란이었다. 모란은 벼랑 끝에 내몰린 우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인물관계도에는 두 사람을 '대립? 조력?'이라고 표현해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모두의 존경을 받는 완판 여왕 모란은 우현과는 동료, 모란과는 친한 언니 동생 사이로 설명된다. 여기에 다정한 남편 인국(전노민 분), 사랑스러운 아들 정현(윤현수 분)이 있다. 그러나 인국의 손이 몸에 닿는 순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모란이 감춘 진심에 흥미를 더했다.

'킬힐' 인물관계도에서 또 흥미로운 지점은 UNI 홈쇼핑 사장 현목(김재철 분)이 우현에게 갖는 호감이다. 현목에겐 재벌가 고명딸이자 아내 신애(한수연 분)가 있다. 남편 도일(김진우 분)과 현목 사이, 우현이 성공을 위해 불륜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하는 대목이다.

이들 외에도 홈쇼핑 PD 준범(정의제 분)과 성우(문지인 분), 어진(박소은 분), 쇼호스트 다비(박희진 분), 은나라(신주아 분), 상찬(유장영 분), 안나(김효선 분) 등도 극적 재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10일 방송되는 '킬힐' 2회에서는 우현과 모란의 과거 인연이 밝혀진다. 모란은 위기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우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건네며 그를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당긴다. ‘

'킬힐' 제작진은 "본격적으로 인물들이 얽히기 시작하는 2회에서부터 더욱더 속도감 있는 전개가 펼쳐진다"라며 "과거 우현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고, 지금의 모란은 무엇을 설계하려고 하는 것인지 한 겹씩 벗겨지는 서사와 비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