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킬힐' 김성령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 제작 유비컬쳐·메이퀸픽쳐스)에서 홈쇼핑 간판 쇼호스트 배옥선 역을 맡은 김성령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드라마 '킬힐'은 홈쇼핑을 배경으로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 태생부터 하이클래스이자 회사를 대표하는 최고 위치에 오른 쇼호스트답게 배옥선(김성령 분)은 여유로움을 온몸에 걸친 모습이었다. 킬힐을 신은 발 한 걸음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선망의 눈빛을 받았고,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하는 배옥선의 독보적인 아우라가 화면을 가득 채워냈다.
배옥선의 성품도 빛났다. 후배가 마주한 난처한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센스 있게 도와주는 유연함과 친절함으로 그의 매력은 배가됐다. "옥선 선배님은 천사야. 역시 엔젤 옥선"이라며 후배는 배옥선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프로페셔널하게 홈쇼핑 방송을 선보이며 반박 불가 탑 패션 쇼호스트 타이틀을 증명해냈다.
배옥선의 커리어를 존중하는 시부모에 화목한 가족,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그녀의 삶이었다. 하지만 간간히 공허한 눈빛에 어두운 그림자가 그의 얼굴을 덮으며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음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예고에서 배옥선을 중심으로 한 우현(김하늘 분)과 기모란(이혜영 분)의 대화가 오고 간 가운데 그에게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랜만에 '킬힐'로 브라운관에 돌아온 김성령은 첫 방송부터 캐릭터와 100% 부합된 모습으로 몰입도 높은 장면들을 완성했다. 특히, 실제 홈쇼핑 화면을 가져다 놓은 듯한 자연스러운 방송 진행 장면은 김성령의 디테일한 캐릭터 분석과 표현력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한 모습이었다. 우아한 첫 등장부터 재치 넘치고 유쾌한 순간들, 그리고 미묘한 심경 변화의 장면까지 김성령은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인물을 탄생시켰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배옥선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커지며, 드라마 '킬힐'의 중심에서 빛을 발할 김성령의 연기 열전에 기대가 모인다.
김성령 주연 tvN 수목드라마 '킬힐' 2회는 오늘(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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