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배니싱: 미제사건'으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배우 올가 쿠릴렌코와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연석은 3개 국어 소화에 디테일까지 살려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8일 오전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감독 드니 데르쿠르) 라이브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연석, 예지원, 최무성, 박소이가 참석했으며,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배우 유연석, 박소이, 예지원, 최무성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https://image.inews24.com/v1/960e2e07794b44.jpg)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대한민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배니싱: 미제사건'은 칸 국제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2회 초청된 바 있는 드니 데르쿠르 감독을 필두로 국내외 제작진이 공동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유연석은 미제사건의 수사를 맡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형사 진호로 분한다. 날카로운 촉으로 거대한 범죄 조직의 뒤를 쫓는 카리스마와 3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국제 공조 수사를 이어간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 카밀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 올가 쿠릴렌코는 미제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는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 역을 맡아 유연석과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배우 유연석, 박소이, 예지원, 최무성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https://image.inews24.com/v1/f9129bb04229a7.jpg)
유연석은 올가 쿠릴렌코와의 연기에 대해 "같이 작업을 한다고 했을 때 설레더라"라며 "제작하기로 할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없었다. 막상 촬영하려던 시기에 코로나가 시작이 되면서 과연 감독님, 올가 쿠릴렌코가 한국에서 영화를 찍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못 만나지 않을까 했는데 한국에 와서 2주 격리까지 이겨내고 촬영을 했다.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또 유연석은 "코로나를 이겨내고 한국에서 촬영을 하는 모습 자체가 멋졌다. 옆에서 감독님, 스태프들과 소통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배우의 면모가 어떤건지, 이런 모습 때문에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며 "주요 언어는 다르지만 신 안에서 소통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새롭다. 배경은 한국인데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예지원은 알리스의 동시통역사 미숙을 맡아 수준급 불어 연기를 펼쳤다. 그는 "올가 쿠릴렌코가 무려 4개 국어를 한다. 깜짝 놀랐다. 재주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2주 격리를 하고 타국 음식도 먹어야 하고 촬영도 바로 투입이 되어 많은 양을 소화해야 해서 많이 걱정했다"라며 "세계적인 여배우가 이 스케줄을 견딜 수 있을까? 호흡을 어떻게 맞출까, 걱정했는데 씩씩하고 튼튼하게 잘 견뎌줬다"라고 전했다.
![배우 유연석, 박소이, 예지원, 최무성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https://image.inews24.com/v1/59c034df541afa.jpg)
또 예지원은 "올가가 한국 음식 좋아한다. 김밥, 샌드위치 좋아한다. 남대문에서 촬영했는데, 누가 만두를 사다줬다. 너무 좋아한다. 잘 먹는데 살도 안 찐다"라며 "김을 특히 좋아한다. 유연석 씨가 김을 아주 많이 사줬다. 제가 올가를 어떻게 기쁘게 해줄까 고민했는데 연석 씨가 웃음꽃 선물을 잘해줘서 제가 할 일이 없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유연석에게 "김을 왜 그렇게 많이 줬어?"라고 묻기도 한 예지원은 "유연석이 여자로 좋아하는 것 같다. 실물이 예쁘다"라고 하기도. 이에 유연석은 "올가 쿠릴렌코가 정말 매력적이다. 너무 고마웠다. 한국 음식이 입맛에 맞기 어려울 수 있는데 잘 먹고, 김을 많이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지원은 "마지막 촬영 후 떠날 때 많이 울었다. 개봉 하면 관광시켜 줄거라 약속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개봉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수준급 불어 실력을 과시하게 된 예지원은 오히려 "반성했다. 제 불어 수준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됐을 때 축제다. 주변에서 '드디어 꿈을 이뤘구나'라며 수많은 칭찬과 축하가 이어졌고 개봉하면 더 많아질 것 같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어, 영어, 불어까지 3개 국어를 소화한 유연석은 "대본에는 프랑스어가 많지 않았다. 신을 만들어가면서 배워간 과정이 있다 보니까 애드리브처럼 프랑스어를 넣었다"라며 "후반부 갈수록 점점 더 프랑스어가 많아졌다. 영어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계속 프랑스어를 주시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예지원은 "영어를 못하던 캐릭터인데 유연석이 잘해서 영어를 잘하는 캐릭터가 됐다. 또 외모도 '윤곽이 살아있는'이라며 지문이 바뀌었다. 눈에 띄는 미남으로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배우 유연석, 박소이, 예지원, 최무성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https://image.inews24.com/v1/1bab35bbefe38f.jpg)
이들 외에도 최무성은 사건의 핵심 인물 전달책을 연기했다. 그는 "올가 쿠릴렌코의 팬이었다. 평소 매력적인 배우라 생각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올가 쿠릴렌코를 한번도 못 봤다. 만난 적도 없다. 계단에서 지나갔는데 얘기만 들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언어, 문화가 다른 감독님과 일한 경험이 컸다. 연극 연출을 하는데 '저렇게 배우를 대하는 작업이 좋구나'라며 한수 배웠다"라며 "작품적으로는 다른 톤의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거기에서 자유로움을 많이 주셨다. 말이 적고 비밀스러운데 일상적으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외국분들과 작업을 해도 작품을 만드는 건 똑같고 별 차이가 없더라. 영화하는 사람은 똑같다는 것이 놀랍고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호의 호기심 많은 조카 윤아를 연기한 박소이는 "프랑스어가 처음엔 어려웠는데 하다보니 재미가 붙었다"라며 "다름에도 도전해볼 의향이 있다.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유연석, 박소이, 예지원, 최무성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https://image.inews24.com/v1/324e277ee1dcbd.jpg)
이에 유연석은 "오늘 현장에서는 영어 공부를 하고 있더라"라며 "미래 준비된 글로벌 배우가 아닐까 싶다"라고 박소이를 칭찬했다.
또 박소이는 올가 쿠릴렌코에 대해 "맨 처음에는 외국인이라 만나보고 싶었는데 조금 떨리긴 했다"라며 "촬영하고 나니 너무 좋았다. 편했다"라고 전했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범죄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 영화 각색 만들어가는 점에서 염두를 뒀다. 프랑스 감독으로 한국 영화를 만드는 것은 영광이다. 주안점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한국 아닌 두 가지 문화를 섞어서 범죄 영화를 만드는 것이 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추격자'와 '살인의 추억'을 참고하기도 했다는 그는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고 했을 때 두번 생각하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 너무나 좋은 기회다"라며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을 좋아하고 원하는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과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했을 때 제가 당연히 '예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배우 유연석, 박소이, 예지원, 최무성이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https://image.inews24.com/v1/458dddb1f2aca5.jpg)
또 그는 "한국 최고의 배우들과 일을 했기 때문에 감동했다. 무엇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다"라며 "많은 자유를 드렸다. 자유롭게 연기하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배우들은 연기하면서 저에게 조언을 주기도 했다. 재미있게, 유머를 가지고 촬영했다. 최고의 분위기였고 모두에게 있어서 편안한 작업이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유연석과의 촬영에서 놀랐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후반부 유연석이 체포를 하는 장면이 있다. 집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근데 신발을 벗더라. 굉장히 놀랐다"라며 "이런 순간에도 신발을 벗는거냐며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연석은 "수사를 하는 과정이라서 체포를 하러가도 신발을 벗어야 한다. 노모가 집에 있었다. 들키지 않고 체포를 해야 하는 목적이 있었다"라며 "한국 문화에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한국인들은 이해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니싱: 미제사건'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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