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스폰서'가 쉴 틈 없는 전개로 몰아쳤다.
2일 밤 11시 IHQ drama 채널, MBN에서 밤 11시 방송된 수목드라마 '스폰서'(연출 이철/ 극본 한희정) 3회에서는 현승훈(구자성 분)을 갖기 위해 폭주하기 시작한 한채린(한채영 분)의 파격적인 선택으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앞서 '런웨이 옴므파탈'에 참가한 모델 지망생 현승훈은 한채린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성공 가도를 걷게 됐다. 한채린은 꿈에 그리던 본선 진출에 성공한 그에게 "우리 잘래?"라고 제안, 사랑을 향한 강렬한 욕망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날 한채린과 현승훈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며 위험한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던 중 박다솜(지이수 분)이 스폰서 데이빗박(김정태 분)의 도움을 얻어 미국에서 현진영(서우진 분)의 희귀병을 고치겠다고 하자, 아들을 뺏길 위기에 놓인 현승훈은 한채린을 찾아가 전속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1억을 얻게 되기도. 현승훈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시 5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조건에도 굳은 의지를 내비치며 성공을 향한 뜨거운 야망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한채린은 흥신소 사장 김강현(김강현 분)의 첩보로 박다솜과 데이빗박(김정태 분)의 관계를 알게 됐다. 이에 박다솜을 만난 한채린은 더 좋은 조건으로 현진영의 병을 고쳐주겠다고 제안했고, 박다솜은 아이를 키우게 해주겠다는 조건에 의문의 USB를 건넸다. 한채영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태도로 날카로운 지략가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지이수는 뜨거운 눈물로 처절한 모성애를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두 여자의 계약에 대해 들은 현승훈은 분한 마음을 안고 한채린을 찾아갔으나, "승훈 씨도 하나쯤은 포기해야 하지 않아?"라는 그녀의 단호한 말에 눈물을 머금고 현실을 받아들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가운데 한채린은 박다솜에게 건네받은 녹취록을 들고 데이빗박에게 '런웨이 옴므파탈'에서 손을 떼라고 협박했고, 그는 "너무 좋아하지 마. 나도 언제든지 건수 잡을 수 있으니까"라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런웨이 옴므파탈'에서 한채린, 현승훈과 한 팀이 된 이선우(이지훈 분)는 그들을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도 잠시, 들끓는 복수심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와인바에서 한채린을 마주친 그가 정신병동에 입원한 지나(이나라 분)에 대해 언급한 순간, 한채린은 단숨에 굳어진 낯빛으로 어두운 연결고리를 암시했다. 또한, 지나의 삶을 망친 장본인 데이빗박이 박회장(박근형 분)과 한채린의 은밀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선우는 "알고 있어"라면서 날 선 시선을 내비치기도.
과연 이들의 과거에 어떤 악연이 얽혀 있을지, 한채린, 박회장, 데이빗박 때문에 지나와 아버지를 잃은 이선우는 어떠한 앞날을 맞이할지 호기심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한채린이 박다솜에게 "승훈 씨랑 이혼해 줄래요?"라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현승훈을 손에 넣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채린의 위험한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렇듯 '스폰서'는 아군과 적군을 오가는 인물들의 아슬아슬한 관계성과, 극한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한채영, 구자성의 파격적인 '어른 로맨스'와 이지훈의 비밀스러운 매력, 지이수가 그려낸 가슴 절절한 모성애는 많은 이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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